겨울 보일러 온도 만큼 난방비에 영향을 주는 게 또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작년에 처음으로 한달 20만원에 가까운 난방비 폭탄을 맞아보고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어쩐지 집이 너무 따뜻했어요. 예약기능의 순기능인 줄 알고 온도 볼 생각은 하지도 않고 예약 기능만 맹신했습니다. 예약기능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요이상으로 온도를 높게 설정해놓으면 보일러 버튼 몇개 조작한다고 난방비 아낄 수는 없더라구요.
겨울 보일러 온도
아래 조건에서는 23도면 충분합니다.
- 우풍이 있지만 겨울되면 뽁뽁이 비닐 작업을 해서 우풍은 그럭저럭 막아지는 20년된 아파트
- 24평 아파트 복도식이구요
- 1층이나 탑층 아니라서 위아래층에서도 난방을 돌립니다.
- 올해 11월 중순쯤에 처음으로 보일러를 틀었습니다. 원래 온도는 21도였는데 설정 온도는 23도로 맞췄어요.
- 우풍 심하지 않은 중간에 낀 층으로써 23도면 낮에도 밤에도 껴입지 않고도 지낼만합니다.
작년에는 이런 23도만으로 충분한 집을 26도로 겨울을 났으니 난방비 폭탄을 맞은 건 당연해보이네요.
▶ 겨울 보일러 온도 26도로 내내 지내다가 난방비 폭탄 맞은 후기
전세계 권고 겨울철 난방 온도는 18~22도 라는데 이건 저희집에는 너무 추운 것 같습니다.
우리집에 맞는 적정한 온도는 춥다고 느껴지는 날에 약 3~4일간 직접 집에 테스트해보면서 찾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대체로,
우풍 안 심한 아파트 : 21~23도(창문 단열 다 해놓고 26도는 절절 끓더라구요)
우풍 심한 아파트 : 24~25도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실내 온도 1도를 올리기 위해서 에너지 사용량이 약 7%나 더 많아진다고 합니다. 가스사용량 당 요금은 글 하단에 자세히 표기해놨으니 올 겨울 보일러 온도 맞추는 데 참고되시길 바랍니다.
가스앱에서 난방비 확인
보일러 튼 계절에는 가스앱을 눈여겨 봅니다. 작년에 26도로 지내다가 한달에 난방비로만 20만원 나가니까 눈이 뒤집히더라구요.
사용량 1㎥ 당 1,100원
위의 표를 눈대중으로 대충봐도 1㎥ 당 1천원 정도의 가스비가 나옵니다.
가스앱 실시간 요금조회도 가능
가스앱을 설치해보시면 지난 몇년간 우리집이 얼마나 가스비를 사용했는지 한눈에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가스앱을 설치해보세요.
하루 가스 사용량 알면 월 가스비(난방비) 알수있어요
이번 달 난방비를 측정해보고 싶어서 이틀 정도 보일러 온도조절기와 가스계량기를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보일러 켠 시간 | 현재 온도 | 설정온도 | 가스계량기 숫자 | 예약 기능 |
밤 21시 | 21도 | 23도 | 620㎥ | 11시간 동안 2시간마다 30분 가동 |
다음날 오전 9시 | 23도 | - | 624㎥ | 13시간동안 4시간마다 30분 가동 |
같은 날 밤 21시 | 23도 | - | 625㎥ | 시간마다 30분 가동 |
다음날 오전 9시 | 23도 | - | 627㎥ | - |
원하는 온도까지 올려놓으면 그 뒤로는 에너지를 많이 쓰지 않습니다.
사실 이 표만 보면 뭐가 뭔지 잘 모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 편하게 기록한것인데 간략하게 말로 풀어볼게요.
위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 잠잘 시간대인 밤에 -1~0도 정도 되는 날
- 우풍 안 심한 24평 집 전체 보일러 가동
- 설정 온도 23도로 맞춰놓고 예약모드 4시간마다 30분으로 맞춰놓고 자면
- 30분 가동될때마다 약 0.6㎥ 가스 사용량을 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1㎥ 당 1,100원이니까 하루에 6회 가동하면 4천2백원 정도의 가스비를 쓰게 됩니다.
그런데 이건 외부 온도따라 집의 단열 상태에 따라서 같은 온도를 설정해놓더라도 에너지를 덜 쓸 수도 있고 더 쓸 수도 있으니 직접 테스트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예약 시간은 낮과 밤 계속 동일하게?
낮과 밤에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예약시간을 하루에 두 번 변경했어요.
추운 밤에는 21~ 아침 8시 (약 11시간) 2시간에 30분 돌아가도록 예약을 걸었구요
아침 8시~저녁 21시 (약 13시간) 에는 4시간에 30분만 돌아가도록 예약 설정을 한 번은 바꿔줬습니다.
겨울철 보일러 적정 온도 정하는 기준
겨울철 보일러 적정 온도는 패딩까지 입을 정도는 아니지만 반팔, 반바지 입고 지내기에는 좀 썰렁한 정도의 온도면 되는 것 같습니다. 반팔만 입고도 따뜻하다면 온도를 1도씩 내려서 적정 온도를 찾아보세요.
평소에는 멈춰있다가 예약시간이 돼서 난방 가동이 되면 이렇게 가스 계량기 숫자가 올라갑니다. 난방비 올라가는 걸 눈으로 체감할 수 있네요.
결론은,
- 원하는 온도로 맞춰 놓은 상태에서
- 예약기능 4시간에 30분 정도로 쓰면
- 하루에 3~4천원의 가스비를 쓰게 된다는 것입니다.
6시간에 30분만 돌려도 따뜻한 집도 있다고 합니다.
각 집의 단열 상태에 따라서 시간당 에너지 사용량은 다를 수 있는 점도 참고해주시구요,
1도 올릴 때마다 1㎥ 사용량 당 7%의 가스를 더 사용하니 이 점도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되실 듯 합니다. .
긴팔, 긴바지 입고 춥지 않게 지낼 정도의 우리집에 맞는 겨울 보일러 온도를 찾는 것이 관건인듯합니다.
▶ 난방이 절약 도우미, 탄소매트 전자파 일반매트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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