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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꿀팁

요양보호사 입주 간병 서비스 이용 후기 (99세 할아버지)

by #$!@))#( 2023. 4. 12.

우리 할아버지는 올해 99세이시다. 작년에 쓰러지셨을 때 연세도 있으시고 자식들과는 1시간 떨어진 거리에 사셔서 바로 요양병원으로 가게 되실 줄 알았다.  2년 먼저 가신 할머니가 요양병원에서 2~3년 지내다 가신 것에 대해 마음에 죄책감을 안고 있던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어머니께 효도하지 못한 것 같다고, 이번에도 그럴수는 없다며 재가 요양 서비스와 가족들의 직접 돌봄으로 지내고 계신 상태이다.

 

 

긴 병 앞에 효자 없다는 말

죄책감은 절대 갖지마시길

하지만, 긴 병앞에 효자 없는 법... 모두가 너무 지쳐서 드디어 얼마 전에 요양보호사 입주 간병 서비스를 신청하셨다.  

 

요양-보호사-입주-간병
하루 24시간 6일동안 집에서 대신 간병해주는 입주 요양보호사 서비스 신청하고 이용중인 후기

 

간병하는 엄마를 옆에서 지켜보고 걱정돼서 거의 매일 통화를 했는데... 환자보다 간병인이 더 위태해보였다.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시고.. 점점 더 말라가는게 눈으로 보일 정도였다. 우리 엄마도 이제 곧 연세가 70인데, 체력적으로도 힘에 부치는건 너무나도 명확하게 보였다.

 

99세 노인 입주 간병 서비스 신청 가능 

작은 아버지도 60세 넘으셨기에 서로 너무 힘든 걸 느꼈는지 드디어 요양보호사 입주 간병 서비스를 신청해서 이용하고 있다. 

 

 

요양보호사 입주 간병 서비스 이용 후기



출퇴근하는 방문 요양과 다르게 입주 간병은 정말 간병해주시는 요양보호사 분께서 집에와서 6일 내내 하루 24시간 꼬박 집에서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주시는 것이다. 

 

입주 요양보호사께서는, 

  1. 잠도 집에서 
  2. 밥도 집에서 
  3. 7일 중 6일동안 그 집에서 동거인과 같은 형태로 지내는 것이다. 



 

시작 

7일 중 6일은 환자(편의상 환자라고 부르겠다) 의 집에서 지내야하기 때문에 6일치 짐을 들고 오시게 된다. 

 

 

밥 식사 요리 

대단한 요리 실력같은건 전혀 필요하지 않다. 방문 요양보호 서비스를 이용하실 때 나도 할아버지를 찾아뵀는데, 가족들이 식재료를 사두거나 반찬을 다 해두면 그걸 꺼내서 밥을 차리는 정도만 하셔도 되는 것 같다. 

 

대신 이건 요양보호사분의 각자의 재량껏 하시면 되는 것 같아보였다. 요리하는걸 좋아하시는 분은 몇날며칠씩 먹을 수 있는 반찬거리를 환자의 집에서 직접 만들기도 하신다. 

 

식재료는 가족들이 구매해둔 것을 사용하시는 식으로, 요양보호사는 사실상 환자를 두고 집 밖으로 나가기 쉽지 않기에 직접 장을 봐온다던가 하는 등의 추가 업무를 할 의무는 없다. 

 

 

목욕 

매일은 아니지만 목욕도 시켜주신다고 한다. 전문 교육을 받은 분이 목욕을 시ㅕ주시는거라 환자 가족들이 겁먹거나 놀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간병 

약을 드신다면 제때 약을 챙겨 드리는 것도 업무에 포함된다.  

 

잠 

보호대상 노인과는 다른 방에서 잠을 자게 된다. 

 

 

커뮤니케이션 

환자 가족을 대표하는 한 사람과 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된다. 그날의 특이사항이나 가족에게 꼭 알려야하는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연락하는 비상 연락망을 공유하게 된다. 

걷다 넘어지셨다거나 침대에서 떨어지셨을 때와 같은 상황에서도 지금은 괜찮더라도 요양보호사는 가족들에게 연락해야한다. 

 

 

 

가족들의 삶의 질 

입주 서비스를 신청하고 이용하신지 아직 2주 정도 밖에 안됐지만, 그래도 며느리 두명과 작은 아버지가 평일에도 내내 내려가있던 생활을 하지 않으시니 간병하던 가족들은 각자 기본적인 생활은 하실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각종 돌발 상황이나 갑작스런 상황에 입주 요양보호사께서 가족들에게 전화를 하신다. 전화 거는 빈도수 등은 요양보호사분마다 다를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만 전화거는 분도 있고, 매일 전화하는 분도 있다고 한다. 이건 서로 미리 잘 정리를 해두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전화 받을 대표 가족 한 명을 선정하는게 서로 관리하기 편한 것 같다. 

 

 

입주 요양보호사 비용 

혼자 어느정도 거동이 가능하신 어르신은 하루 3시간 방문 요양보호사 서비스를 신청하는게 가장 일반적이다.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구가 가장 많다고 한다. 이용률이 제일 높은 이유 중의 하나가 하루 3시간까지 방문 요양보호 서비스를 이용하는게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지원금 비율이 제일 높기 때문이다. 

 

하루 3시간 이상 시간당 비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장기요양서비스 이용 본인부담금

 

장기요양보험 방문 요양 본인부담금 얼마 하루 3시간 vs 9시간 이용 금액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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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시간 이상 요양보호 서비스를 신청하게 되면 3시간 이후부터는 정부 지원금 비율이 뚝 떨어지기 때문에 본인부담금액이 꽤 올라가게 된다. 



거의 종일 요양보호사 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하는 분들은 하루 10시간 서비스를 신청할지, 아예 입주 서비스를 신청할지를 가장 많이 고민하신다. 입주는 위에서 설명한대로 밤에도 케어를 해주시기 때문인데 이 둘의 비용 차이를 조만간 포스팅해보겠다. 

 

 

가족이 돌봐도 나라에서 월급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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