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온도가 기본인 요즘, 밤에 난방을 키면 아침에 눈 뜰때 더워서 이불을 걷어찬 뒤 외출모드로 바꿔놓으면 오후부터는 좀 춥고, 저녁에 다시 키면 더워지는 악순환의 굴레.. 알고보니 이 방식이 난방비 먹는 하마였던 것이다. 그러던 중 외출모드보다 예약기능이 훨씬 더 열 효율이나 난방비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귀뚜라미 보일러 온도조절기
사용법 배우면 난방비 절약에 도움
이 온도조절기에서 내가 사용할줄 아는거라곤 난방 / 온수 / 외출 기능 정도였다. 그 외에 예약 / 온돌 이런거는 관심도 안 가졌었다.
오늘은 예약기능 사용법과 장점에 대해서 다루고 내가 경험한 최적의 예약 시간대에 대해서 공유드리려고 한다.
외출 vs 예약 차이점?
외출모드는 동파되기 직전까지만 온도유지하는거라서 온기 유지는 어렵고,
예약모드는 몇 시간에 한 번, 몇 분정도만 난방을 틀겠다고 설정하는 것이라서 난방모드로 올려놓은 온도를 최대한 떨어뜨리지 않고 가장 효율적으로 온기를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이다.
● 외출모드
=> 동파직전(8~10도) 까지의 온도만 유지
● 예약모드
=> 자동으로 시간 간격을 두고 몇 분씩 난방을 하게 설정해놓음으로써 난방으로 올려놓은 온도를 계속 유지
온도조절기 예약기능 사용법
1~5번 대로만 따라하시면
금방 보일러 예약됩니다.
1
왼쪽 하단에 [예약] 버튼을 누른다.
예약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으로 바뀐다.
※ 가동 시간(분단위)과
가동간격(시간 단위)
M (minutes) : 난방을 한 번 켤 때 돌아가는 시간 (분 단위)
H (hours) : 난방모드가 켜지는 시간 간격 (시간 단위)
2
[예약]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M 부분의 숫자가 깜빡거린다.
3
동그란 컨트롤러로 시간을 조절해주면 된다.
여기서는 20분으로 설정을 했다.
※ 온도조절기 컨트롤러 사용법
컨트롤러를 왼쪽(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시간(온도)이 줄어들고
컨트롤러를 오른쪽(시계방행)으로 돌리면 시간(온도) 이 늘어난다.
4
[예약]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H 부분의 숫자가 깜빡거린다.
5
난방을 켤 시간 간격을 설정해준다.
여기서는 4시간으로 설정했다.
4시간에 한 번씩 20분 난방모드로
가동이 되도록 예약을 완료했다.
이렇게 두면 난방으로 올려놨던 따뜻한 온도를 하루종일 유지할 수 있다. (+영하 10도까지 내려간 날씨에는 더 짧은 간격으로 해야 유지가 된다. 아래 자세히 설명) 맨날 외출모드로 해놓고 오후에는 춥게 살았는데 이렇게 해놓으니 하루종일 재택하는 나나 남편이나 모두 따스한 온기를 느끼면서 일하고 있어서 한결 나아졌다.
단열 잘 되는 집일수록 예약 기능 추천
우리집은 현관과 베란다 문 사이로 들어오는 외풍이 정말 심했는데 올 11월에 온갖 방풍비닐을 현관과 베란다, 창문마다 다 붙여놔서 지금은 단열이 잘 되는 상태이다. (이거 진짜 효과 좋다)
창문 단열 효과
보일러 예약기능은 단열이 잘 되는 집에 효과가 좋다고들 하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단열이 잘된 집은 찬바람이 안(덜)들어와서 한 번 올려놓은 실내 온도를 확 떨어뜨리지 않기에 예약 기능이 유리한 것이다.
외풍이 심한 집은 보일러가 꺼지면 찬바람이 들어오는 양과 속도만큼 그대로 실내온도 낮아지기 때문에 몇 시간 후에 자동으로 난방을 할때마다 에너지를 왕창 끌어올려 써야한다.
외풍 심한 집은 난방모드를 24시간 풀가동하면
24시간 난방모드 가동인데,
단열을 잘 하고 예약기능으로 2시간에 30분만 난방을 돌리면
24시간 중 6시간만 난방모드를 가동하는 것이라 훨씬 효율적이게 되는것이다.
그러므로 일단 창문과 베란다, 현관 등 방풍 비닐로 막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단열작업을 해놓는 것이 좋다.
밤에도 예약기능으로만 지내봤더니
영하 1~2도인 밤에 난방모드 켜는걸 깜빡해서 밤에도 4시간에 20분 예약기능으로만 돌아가게 했더니 아침에 좀 쌀쌀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밤에 난방모드로 바꿨다가 해떠있을때만 예약기능을 썼는데 이때는 지낼만 했다.
그런데 낮 -4~5°C, 밤 -10°C까지 내려가는 날에는 4시간에 20분은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난방모드로 약 2~3시간동안 25도까지 확 올려놓고 예약 시간을 2시간에 한 번 30분씩 돌아가도록 설정을 바꿔봤다. 에어컨 초반에 온도 확 내리듯 보일러 온도도 처음엔 25도로 올리고 충분히 따뜻해지면 (약 2~3시간 후) 23~24도로 내리는 것이 난방비 폭탄을 피팔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어쩐지 너무 따뜻하게 지내다가 난방비 폭탄맞은 후기 (+관리비 공개)
현재까지 영하 10도에는 2시간에 30분 예약을 거는 것이 딱 좋다. 이렇게 하니 난방 한번 해놓고 며칠동안 보일러 예약 기능만으로 낮에도, 밤에도 따뜻하게 잘 지내고 있다.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추천하는 보일러 예약 가동 간격과 시간은
영하 1~2도에는 3~4시간에 30분 정도
영하 10도에는 2시간에 30분 정도를 돌려보시면 좋을 것 같다.
1시간에 30분 돌리는 집도 있다던데 뭔가 너무 자주 꺼졌다 켜졌다 하는 느낌이라 나는 아직 시도해보지 않고 있다. 올 겨울 최저인 영하 10도에도 2시간에 30분으로 만족하며 지내고 있기에 영하 15~20도까지 내려가지 않는 이상 저 설정을 바꿀 일은 없을 것 같다.
보일러 예약기능 효율적인 시간대는 초반 며칠~일주일정도 다양한 실험을 해보면서 자기 집에 맞는 온도를 찾아내야하는 것 같다.
가스 보일러 난방비
우리집은 가스보일러를 쓰기 때문에 겨울철 가스비가 곧 난방비이다.
예약기능을 쓴지 아직 한 달이 안되어 관리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가스자가검침 숫자를 입력하려고 얼마 전 가스계량기를 봤는데 외출모드할 때보다 가스 계량기 숫자 올라가는 속도가 느리고, 예약기능에서 멈춰있을 때는 계량기 숫자가 아예 안 올라간다.
우리집은 원래 밤에 난방 12시간, 아침 외출모드로 12시간하는 루틴으로 지냈는데 겨울마다 추가 가스비가 작년에는 겨울마다 8~10만원 정도 더 나왔었다. 예약모드로 하면 4만원대까지 줄인 후기도 있던데 기대가 된다.
1월 정도에 다시 관리비 내역을 들고 작년 것과 비교하는 후기를 들고 오겠다. (나도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다. 계속 난방을 안해도 집은 확실히 따뜻하다.)
+ 보일러 예약 기능 내내 맞춰놓고 산 지난 두 달간의 난방비가 나왔다. 그런데.. 누군가에게는 폭탄이 아닐수도있겠지만 나에게는 폭탄같은 난방비가 나와버렸다. 알고보니 너무나도 명확한 실수를 했는데 여러분들은 올 11월부터는 이런 실수 안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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