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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꿀팁

제과기능사 실기 마들렌으로 삼수 합격

by #$!@))#( 2021. 9. 16.

 

제과기능사 실기 삼수 시험

 

사과파이와 슈로 두번의 제과시험을 망치고

어쩜 첨부터 사과파이..

두번째는 슈가 나오다니..

세번째는 마들렌으로 봤다.

 

사과파이랑 슈로 시련을 주더니

세번째는 이제는 좀 붙으라고

마들렌이 나온 것 같다.

 

긴장을 안했다고 생각했는데
계량 실수도 한 번 하고
공정 순서에서도 실수한거보면
겉으로는 아닌척했지만
속으로는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



제과기능사 실기 시험일

2021-09-04 토

 

 

시험장

전주기전대학교

본관 216호 대기

본관 217호에서 시험

전주기전대 본관 건물.

 

학교 들어서자마자 있는 본관 건물에서
제과 제빵 실기 시험을 치르게 된다.

제과제빵 실기 시험 대기실 안내표지판 

 

미용사시험 안내는 배너로 큼직하게 해놨는데
제과제빵은 A4에 프린트해서 붙여놨다;
이런 당황스러움

‘국민학교’ 시절 떠올리게 하는 올드한 건물 내부에
들어서서 216호를 찾아가자.
아침부터 학교체육관 쿰쿰한 냄새를 맡으니
갑자기 어린시절 생각나고 추억에 잠겼다. ㅋㅋ
어차피 비몽사몽이라 공정 다시 보는 것도 불가능 ㅋ




올드한 느낌 물씬 풍기는 전주기전대 본관

 

수험자 대기실. 엄청 오래된 느낌이 나는 교탁? 교탁 오랜만이다 ㅋㅋ

 

전주기전대 주차

가능하지만 매우 붐비는 편.

시험시작 1시간 전에는 오자.



전주기전대 전경

 

전주기전대학교에 시험접수를 하면

큐넷에 '주차불가'라고 나오는데

본관건물에 주차는 불가능하지만

근거리에 주차장이 따로 있다.

다만 제과제빵 실기 시험날은

미용사 시험과 특전사 필기 시험까지 겹쳐

(날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시험 보던 날에는 그랬다)

매우매우 붐빈다.

안 그래도 작은 학교가 시험보러 온 사람들

차로 북적북적

심지어 주차장까지 가는길이 일방통행이라

주차장갔다가 자리가 없어서 나온다거나 하려면

밀려 들어오는 차들을 보내고 나가야해서

한참 걸린다. 그러므로 차를 갖고 왔다면

적어도 시험 시작 1시간 전에는 전주기전대에

들어와서 주차를 하자.

 

 

 

핸드폰 걷어감

청주 시험장은 핸드폰 전원만 끄면 됐던것에 비해

전주기전대 시험장은 핸드폰을 걷어갔다.

신분증 확인하고 자리 추첨하고나서

전원 끈 휴대폰을 관리자가 가져온

휴대폰 전용 보관 가방에 (추첨 자리 번호대로)

넣어놔야한다.

 

 

인원 (정원)

15명

 

보통 제과제빵실기 시험장 정원이 20명인 것에 비해

전주기전대는 15명이 정원으로 비교적 쾌적하게 시험을 치뤘다.

심지어 2명이 안 와서 아주 쾌적하게 13명이 시험을 봤다.

 

 

분위기

다행히 엄청 엄숙한 느낌같은건 안 난다.

감독관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시험 보던 날에는 수험생들을

편안하게 대해주시는 분들이 들어왔다.

 

 

계량

짝수 단위로 측정가능한 저울

으 내가 학원에서 쓰기 싫어했던 저울을 만났다.

2g단위로 측정가능한 CAS저울. 전주기전대 시험장 저울은 다 이거다. 

 

이 저울은 영점 잡는데 오래걸리거나

숫자 오류가 자주나서 전원을 껐다 켜야하는

경우가 많았던 저울이다. 그래서 싫어하는데

전주기전대 시험장 저울은 다 이거다.

이게 좋다는 사람도 있던데

나는 아래 저울이 더 좋다.

용기 올려놓고 0점 잡는 속도가 빠르고

오류가 잘 안난다.

 

그냥 참고하시라고 ㅋㅋ

시험장 저울까지는 내가 선택을 할 수 없으니 ㅠ

내가 선호하는 저울은 이거. 청주시험장은 이 저울이다. 1g단위로도 계량가능하고 0점을 금방 잡아낸다.


계량시간이 끝나면 계량을 모두 완료한

수험생들은 일어서 있으라고 한다.

계량을 완료하지 못한 사람은

앉아있으라고 한다.

계량을 시간내 못하면 아예 0점이고

계량 한 두개 틀리면 감점이라고 한다.

시간내에 일단 다 하는 게 중요하다.

밀가루, 설탕, 버터 순으로 계량을 제시했고

에어컨 바람때문에 저울이 예민하게 구는 걸 감안해서

2g전후는 감안해서 평가를 했다.

정량이 400g이라면 398~402g까지는

오차 범위로 인정해줬다는 이야기.

나는 에어컨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불어오는

자리에 앉았는데 계량을 하면 2g이 자꾸 왔다갔다했다.

그래서 말씀드렸더니 2g 모자라거나 넘치는건

감안해서 평가하신다고~



 

제과기능사 실기 합격자의 제과 공정 요약 엑셀 파일 공유 +파일첨부

시험장에서 보려고 만든 제과 공정 요약표 제빵은 한 번에 붙었으나 제과기능사 시험은 무려 3번째에 붙었다. 첫번재 사과파이 두번째 슈 세번째 마들렌 (운명처럼 나와준 마들렌ㅋㅋ) 시험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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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에어컨

9월 초는 아직 여름이나 마찬가지.
청주 시험장은 에어컨이 무용지물일 정도로
창문을 다 열어놔서 쪄 죽을뻔했는
전주 기전대는 에어컨 바람도 쎄고
엄청 시원하다.
시원한건 좋은데 바람이 직접 닿는 자리는
저울 계량시 숫자가 자꾸 왔다갔다해서
결국 계량 시작하고나서는 에어컨을 껐다.
중간에 다시 틀어줬는데
(다들 덥다고 느낄 때쯤)
시험장에서 빵빵한 바람은 처음이고
시원한게 마냥 좋긴했다.
그 덕에 계량 오차 2g 정도는
감독관이 센스있게 감안해서 평가하는 결과까지 가져왔다.

 

 

도우미

'관리인'이라는 명찰을 목에 걸고 있는

실기 시험장의 도우미.

청주 시험장은 노련한(!) 이모님같은

도우미 분들이 계신 것에 비해

변성기에 접어든듯한 목소리가 낭창한

남학생이 도우미로 있었다.

 

 

 

기계 사용법

 

오븐 타이머 사용 가능

개수대 4대 6명이 사용

 

전주기전대는 오븐 사용법, 기계사용법 등

주의사항에 대해 모두 감독관이 설명한다.

청주시험장과는 오븐이나 개수대 위치,

모두 달랐지만 시험 전에 감독관께서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미리 작동까지

다 해볼 수 있는 시간까지 줘서

기존 시험장과 달라도 어렵지 않게

기계 조작을 할 수 있었다.

 

전주기전대 시험장은 오븐 타이머 사용이 가능하다.

(청주 시험장은 오븐 타이머 사용 불가)

나는 오븐 타이머를 사용안했는데,

어차피 울려도 그게 내거인지 모른다 ㅋㅋㅋ

소리는 엄청 큰데 (이래서 청주에서는

타이머 못 쓰게 했구나싶다)

그게 누구 오븐에서 나는 알람인지

멀리 있으면 알 길이 없다.. ㅋㅋ

그냥 시계보고 본인이 생각하는 시간에

뒤집거나 확인해보는게 좋은 것 같다.

 

 


마들렌 실기 공정

내 맘대로 거꾸로 공정을 해버리다
배운대로 계 설 가 버 로 한다는게
그 순간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계 설 버 가 로 해버렸다;
계란에 설탕소금 섞은 다음
바로 용해버터를 부어버린 것이다.
그 순서에 확신을 갖고 있다가
번뜩 깨달았다. 가루를 먼저 넣었어야한다는걸;
이미 엎질러진 버터….
속으로는 온갖 질책과 감탄사를 내뱉었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않은척 태연하게 반죽을
휘저었다. 가루류를 넣으니 몽글몽글 덩어리가 져서
어찌나 떨리던지…
다행히도 열심히 잘 섞으니 덩어리진 건 다 없어지고
결과물은 배꼽이 잘 솟아오르게 나왔다.

 

 

제출

각자 자리에 두면 됨

타공팬에 등번호표 빼서 올려두면 제출 끝!

 

청주 시험장은 맨 앞 제출대에 모두 모아놨었는데

전주기전대 시험장은 각자 시험봤던 자리에

그냥 올려두면 끝이다. 반드시 번호표를 빼서

같이 놔야 제출 완료로 간주하므로 잊지 말자.

 

 

 

평가

각자 자리에 제출

마들렌은 바로 맛을 본다

완전 신기했던게, 타공팬에 마들렌을

다 올리고 내 번호표를 올리니 감독관분들이

와서 마들렌을 잘라서 한입씩 맛보시더라는 것..

맛을 보기도한다는 건 듣기만 했지

눈 앞에서 본 건 처음이다.

그것도 내가 그 자리에 있는데..

순간 얼음이 됐다. 뭔가 장금이가 돼야할 것만 같은 기분

맛없으면 큰 일 날 것 같은 압박감.

다행히 내것만 시식한게 아니고

나가면서 다른 사람들 것도 보니

한 두개씩은 다 토막 나 있었다는 것.

 

마들렌은 비교적 쉬운 품목이라

평가를 까다롭게 하는편이라고 한다.

배꼽이 얼마나 잘 올라오건

내가 만든 50여개의 마들렌이

색과 크기, 구움색이 동일한게

중요하다고 한다.

 

집에서 자주 망하다가..

이번 시험에서는 배꼽이 아주 만족스럽게 올라와서

기대하고 있다.



+ 9.16 발표 결과

큐넷에서 합격 확인

​63점으로 합격 ㅋㅋ
마들렌 배꼽이 잘 올라와서 제품평가 점수가
좋을 줄 알았는데 45점 만점에 27점이다;
70점 한 번 넘겨보나했는데.. ㅋㅋ
어쨌든 합격해서 다행이다!

 

제과기능사 실기 점수

 

제조공정A에서 계량 실수를 했는데
점수가 반토막이 나 있다… ㅋㅋ

그래도 뭐 어쨌든 합격했으니 ㅎㅎ 

이제 실기시험 코스트코 가방을

다 해체해도 되겠다. ㅎㅎ

 

시험 본 이후에도 재밌어서 많이 만들어 본 마들렌, 배꼽 올라오는걸 보는게 너무 재미있다. (많이 망해보면 더더욱 재미있다ㅋㅋㅋ.)  
시험장에선 테두리 나온건 눈에 안 띄게 다 떼어내고 ㅋㅋ 이거보단 색이 고르게 나왔었다. 집오븐이 이상한 것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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