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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라우드소싱 디자이너로 일하기 어떨까 최다 우승자 수입은

by #$!@))#( 2020. 8. 21.

 

상금이 걸린 디자인 경쟁 플랫폼 

부자는 불확실함에 배팅할줄 아는 사람이라고 어디서 배웠다. 라우드소싱의 콘테스트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들도 그런 사람들 아닐까? 내 시안이 우승해야만 상금이 들어오는 라우드소싱 시스템, 여기에 내 시간과 에너지와 아이디어를 모두 쏟아붓는다는 것이 선뜻 내키지 않지만 끊임없는 우승으로 억 단위의 상금을 거둔 디자이너도 꽤 많다. 

 

 

의뢰인 절대 우위 플랫폼 

경쟁으로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를 최대치로 뽑아내는 - 의뢰자에게 완전 유리한 게임인 라우드소싱의 디자인 의뢰 시스템.

 

디자이너 한 명 컨택해서 시안 2~3장 뽑아보는 것보다 라우드소싱에 의뢰해놓고 기다리기만 하면 수십장의 시안을 받아볼 수 있다. 거기서도 3개의 시안을 선택해 디벨롭 요구를 해서 최적의 시안을 뽑아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리고나서 최종 채택된 디자이너에게는 수십~수백만원의 상금만 전달하면 끝이다. (디자이너 한 명 고용하면 연간 수천만원은 나갈텐데, 디자인 일이 많지 않은 기업에게 최적의 시스템인 것으로 보인다) 

 

기업 입장에서는 안 맞는 디자이너 고용해서 쓰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고, 필요한 디자인 내용과 소스만 올려두면 수십명의 디자이너가 최선을 다해 이해하고 시안을 만들어주고 선택만 하면 되니 철저하게 기업(클라이언트)를 위한 플랫폼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럼 디자이너는 어떨까? 우선 업무 프로세스를 알아보자. 

 

 

 


라우드소싱 이용 프로세스 

 

의뢰자 

1. 필요 디자인 설명 -> 브리핑 개요 작성 

2. 상금 책정 

3. 콘테스트 시작 

4. 디자이너가 시안 등록 

5. 작품 3개 1차 통과 -> 디벨롭 요구 

6. 우승작 선정 

 

 

디자이너 

1. 콘테스트 확인 및 시안 제작 

2. 우승작 선정

3. 최대 3회 수정작업 후 가상계좌로 상금 받아볼 수 있음  

 

추가 참고 사항으로는 벡터 이미지로 작업해야하고 스톡이미지, 클립아트, 프리벡터를 사용해서 디자인하는 것은 금지된다. 누군가가 디자인 도용을 신고하면 라우드소싱 이용정지, 상금 회수, 추가적 배상책임을 물게 될 수도 있다. 

 

 

 

우려되는 점 

1. 프리랜서 디자이너 아이디어만 제공? 

클라이언트는 한 콘테스트 당 수십개의 시안을 받아보게 된다. 최종 준우승 3점만 공개된다고 하지만 클라이언트는 모든 시안을 받아보았으니 추후 어떻게 사용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2. 이미 수입이 확정된 디자인하기도 바쁜데 불확실성에 모든걸 걸 수 있을까? 

회사에 다니는 디자이너이거나 이미 다른 프로젝트를 맡아 하는 디자이너라면 공모전 준비를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일 것이다. 회사 일이 별로 없어서 심심하면 가능할 것 같은데 회사 일이 별로 없을 때는 쉬고 싶은 마음만 한가득이라.. 

 

 

장점 

1. 우승작이 되면 수십~수천만원의 수입 한 번에 올릴 수 있음 (수백만원이 보통)

2. 자꾸 하다보면 우승을 위한 작품 만들기에 감이 생겨 시간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음 (이건 꼭 콘테스트 아니어도 일을 많이 하다보면 생기는 일 근육)  

 

 

 

상금 범위 

 

 

1회 우승에 2300만원을 가져갈 수 있는 작업도 있고, 30만원짜리 로고 작업도 있다.

 

솔직히... 디자이너로서 수많은 로고를 만들어봤지만 로고 작업 한 번에 드는 시간, 에너지, 노동력(머리 터짐)을 생각하면 30만원 짜리 로고 디자인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디자이너가 있을까 의문이 든다. 컨셉과 키워드 몇개만 봐도 시안이 딱 떠오르는 것 아닌 이상.. 로고 작업은 상당한 에너지 투입을 요하는 일이다. 

 

확실히 은행이나 병원, 큰 기업일 수록 상금이 높아지지만 대부분의 상금 최대치는 300만원 정도인 것 같다. 300만원이면 중소기업 인하우스 디자이너 한 달 월급 정도인데 몇 달을 고생하고 만들어야하는 브랜딩 디자인, 로고 디자인에 대한 대가로는 많지 않은 것 같다. 

 

 

 

 


가장 많이 번 디자이너 

 

291회의 우승으로 총 상금 1억7,440만원을 번 디자이너가 있다.

 

이건 한 번 우승한 사람이 다시 우승할 확률이 높은 게임인 것 같다. 감을 잡은 디자이너일 것이다. 

 

 

라우드소싱에 대한 결론 

 

연예인들이 입금전과 입금 후가 다르다는 것이 디자이너에게도 적용되는 것 같다. 툭하면 에너지가 고갈되어 금방 방전되는 디자이너라도 '내가 이걸하면 얼마의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이 보장되고 확정된 상태라면 디자인 일을 해낼 수 밖에 없다. 

 

다른 곳에서 수입이 확정된 인하우스 디자이너이거나 프리랜서 디자이너라면 라우드소싱 시스템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안 그래도 회사일로 소진되는 내 에너지와 아이디어를 우승여부가 불확실한 일에 쏟아 붓는건 정말 재미있어서 하는 일이 아니라면 쉽지 않은 것 같다.  

 

단, 아이디어가 넘치고 시간적으로도 여유있는 디자이너라면 도전해볼만한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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