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도 건강보험료 낸다
작년에 종합소득세 신고하자마자 득달같이 날아 든 건강보험공단의 우편물 ㅋㅋ 와.. 세금 떼어갈 거 있으면 진짜 빠르구나..
5월 말에 종합소득세 신고하고 12월에 건보료 고지서를 받았으니 득달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건보료 낸다고 신청할 때까지 거의 1주일에 한 번씩 고지서를 받은 것 같다.
사람 질리게 해서 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건강보험공단 우편물...
작년에 아파트 경매 받았을 때 온갖 행정 처리는 다 법원가서 해야하고 몇 주일씩 걸리는게 기본이었는데, 내가 필요한 나라의 행정 처리는 오래 걸리고 힘들지만 나라에서 세금 걷어가는 처리는 정말 빠르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도 이번에 안 내도 될 것 같은 기회가 생겨 득달같이 알아보았다.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은?
가장 큰 정기적 소득 감소시 피부양자가 될 수 있다.
나는 동시에 여러 회사와 일하고 있는데 정기적으로 일하던 회사와 이번에 계약이 끝나게 되어 건강보험료 해지 신청을 하게 되었다.
이제 수입이 없는 달도 있을거고 불규칙해지는데 건보료까지 낼 수는 없지 않은가?
게다가 병원도 잘 안가는터라 매달 십수만원의 건보료를 내는 것 자체가 너무 아까웠다. 내가 피부양자로 배우자 밑으로 들어가면 배우자가 내는 건보료는 더 오를 것이고 그것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프리랜서 되기 전에는 세금문제, 정치문제 관심이 1도 없었고 '내가 알아야 돼?" 이런 무식한(ㅋㅋ)생각까지 하고 있었는데 프리랜서가 되고 나니 내가 버는 돈에서 후납부를 하는 일이 많다보니 촉각을 세우고 관심갖게 되었다.
자 다시 본론으로!!
피부양자 자격, 나도 되는지
가장 확실하게 알아보는 방법
계약만료되기도 전에 건강보험공단에 전화해서 "나 이제 정기적인 소득이 없다. 건보료 못낼 것 같다" 라고 물어보니 여태 일했던 회사의 퇴직증명서나 해촉증명서를 모두 제출하라는 것이다.
지금이 2020년, 지금 건강보험료를 내는 기준은 2018년도 소득, 2018년에 한 두번 일하고 지금은 연락도 안하는 회사의 퇴직증명서를 내라는 것이다!!
그 회사 소득은 1백만원 정도밖에 안되고 2018년 이후에 연락이 끊겼는데 뭔놈의 퇴직증명서? 프리랜서로 단 한 번 일했는데 '퇴직'증명서라니..
"연락도 끊겼고, 받아낼 수도 없다.다른 방법 없냐?" 라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가장 소득이 큰 회사의 퇴직(해촉) 증명서만 받아서 제출하라는 것이다. (진작에 그리 알려주면 될 것을....)
기억 못할까봐 녹음까지 했다 ㅋㅋ (건보료를 내지 않겠다는 나의 강한 집념!!)
프리랜서가 피부양자 되는 자격 요건!
말이 매우 길어졌는데 여태 건강보험료를 내던 프리랜서가 피부양자가 되는 자격 요건은,
가장 큰 소득이 감소했다는 사실을입증하는 서류를 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하면된다.
그 서류 (퇴직증명서 혹은 해촉증명서)에는
1. 퇴사자 개인 정보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2. 업무 내용 (큰 범주 내에서 간략 기입)
3. 계약금액
4. 회사 혹은 대표 직인 (필수)
의 내용이 들어가 있으면 된다.
아마 이건 프리랜서뿐만 아니라 소득이 감소한 모든 고용형태의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방법인 것 같다. 정확하게 내가 피부양자 자격이 되는지 알아보는 방법은 오로지 건강보험공단에 전화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일 것이다!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발급
피부양자 전환 신청이 완료되고 적용 되기 까지는 3~4일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건 생각보다 빠르다)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발급은 주민센터 키오스크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
부동산 매도 후 건강보험료를 조금이라도 깎으려고 전화했을 때도 매도 증명서를 제출하니 그 달에 바로 깎인 건보료가 적용이 되었었다.
소득 감소 사실을 증명할 일이 발생했다면 바로 바로 전화해서 처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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