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스팟 3개월째 다니며 가장 오래 있던 지점은 한남점이다. 어느 지점이나 장단점은 있지만 가장 오래 있던 지점인 한남점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남겨보았다. 공유오피스 어디갈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장점이 단점이, 단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으니 읽는 분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
공유오피스 파이브스팟
장단점을 적어보았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서 약간 두서는 없는 점 양해부탁드린다.
(장점) 칸막이 자리가 많다
자리의 다양성은 한남점이 최고인 것 같다.
(장점) 한남점 모니터 자리 12좌석
은근히 넓고, 용산점에 비해 정말 프리랜서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이 잘 되어있는 것 같다. 독서실 같은 자리도 있고, 모니터 자리가 12개나 된다. 여긴 늘 사람이 많은데 주말에 가면 혼자서 거의 독점하듯 이용할 수 있다.
(장점) 샘플링 이벤트가 종종 있어 즐겁다
닭가슴살 관련 샘플링 이벤트를 진행하길래 공짜 닭가슴살을 얻었다. 물론 이대로는 먹기 싫어 안 먹고 집에 가져와서 볶음 요리를 해먹었다.
닭가슴살뿐만 아니라 여자 화장실에 여성용품 비치 등 프로모션을 자주 진행한다. 용산점 여자 화장실은 올리브영처럼 각종 선크림, 클렌징폼 등을 사용해볼 수 있는 샘플존이 있다.
새로 출시한 스타벅스 라떼 가루(!) 증정하는 샘플 이벤트도 있었다. 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거나 출시전에 설문 조사를 위한 샘플 증정 이벤트를 패스트파이브에서 많이 진행하는 것 같다.
(장점) 한남점에만 있는 독서 공간
3곳의 파이브스팟 지점에 다녔는데 책이 비치된 건 한남점 뿐이었다. 유일하다. 일하다가 쉬면서 읽기 좋다.
(단점) 폰부스는 장식용
폰부스가 3개 있는데 영상통화, 화상회의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일반 통화할 때도 이용해야하는데 자리가 없어서 못 들어간다면 데시벨을 좀 낮춰서 통화하는 것이 매너이다. 그런데 그걸 안 지키는 사람이 파이브스팟 어느 지점에나 많다.
독서실 같은 조용한걸 원하시는 분은 스터디카페가 나으실 수도 있다.
한남점 전망
전망이랄게 딱히 없다. 이태원 한복판에 있어 이태원 길가가 보이는게 전부다. 일하다보면 전망 볼 일은 정말 별로 없는 것 같다.
처음에 용산점 전망보고 혹해서 등록했는데 이젠 업무 공간 따질 때 전망만큼은 집착하지 않는다. 전망은 스테이크랑 와인마실 때나 챙기는걸로~
(장점) 탄산수가 있다
탄산수 나오는 기계가 있고, 옆에 있는 리아퐁이라는 발포비타민 같은걸 넣으면 달달한 탄산수가 된다. 더울 때 애용한 녀석이다.
(장점) 커피·우유·두유·티백 무료
가장 인기 많은 티백이 golden detox라 고소한 녀석. 티백도 카페인 vs 디카페인으로 구별되어있어 오후에 카페인 마시기를 피하는 사람에게 좋다. 커피 맛은 원두 에스프레소 느낌이 아니라 맑은 콜드브루 원액이 먼저 나오고 물이 나온다. 그래서 종종 진한 에스프레소 느낌의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면 옆에 스타벅스에서 사와서 마시는 날이 많았다.
(장점) 전자렌지 있다
라운지에서 취식 불가라고 써 있는데 왜 전자렌지가 있는지 모르겠다. 처음에 도시락 싸와서 먹어도 되는 줄 알고 설렜었다. 알고보니 패스트파이브 상주 직원들이 각자 사무실에서 도시락 먹을 때 데워먹는 용이었다.
(장점) 문서수발실
택배를 받고 부치고 모두 할 수 있다. 개인이 시킨 택배도 다 받을 수있는건지 쿠팡 로켓배송 택배도 늘 보였다.
(장점) 넉넉한 락커
대부분의 스터디카페가 4주 1만원인 것에 비해서는 비싸지만 하루 이용료 1100원) 그래도 짐을 매번 들고 다니는거보다 훨씬 나으니 매일 이용하고 있다.
파이브스팟 스마트락커의 예약과 결제, 비밀번호 부여는 모두 홈페이지에서 한다.
파이브스팟 스마트락커 사용 방법 가격
파이브스팟 스마트락커 사용 방법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스마트락커 주변으로 가보면 그 어떤 결제기기도 없는데 일반 공공장소락커처럼 락커 주변에서 결제하는 방식이 아니어
beyondtheline.tistory.com
(장점) 깨끗하게 관리되는 화장실
용산점 화장실은 8칸에 전망도 멋있는 편이다. 한남점은 3칸이고 전망은 없지만 직원분이 주기적으로 휴지통도 비우고 쓸고 닦고 깨끗하게 관리하고 계셨다. 서울역점이 멋진 인테리어에 비해 화장실 냄새가 진동했던 것에 비하면 (당연한건데)한남점 화장실이 깨끗한 건 장점으로 보인다.
(단점) 한남점 주차 : 비추
파이브스팟 한남점에는 차를 갖고 가지 않는걸 추천한다. 거의 언제나 트래픽이 최대량인 이태원 한복판에 위치한데다가 건물 주차장이 기계식이다. 넣는 것도 오래 기다려야하고, 빼는 것도 오래 기다린다.
파이브스팟 이용고객이어도 30분에 3천원, 이후 10분당 1천원으로 1시간에 6천원을 받는다. 불편하고 비싸고.. 차는 안 가져가는걸 추천한다.
차를 가져가야 한다면 파이브스팟 용산점으로 가는걸 추천한다. 2시간 무료 주차에 주차 요금도 저렴하다.
공유오피스 다닐때 매너
- 냄새 나는 음식 안 먹기
누군가 피자빵을 데워서 옆에서 먹는데.. 정말 괴로웠다. 파이브스팟은 라운지 취식금지다. 배고플 것 같으면 쿠키 같이 냄새 안나는 음식으로 챙겨다니자.
- 통화는 폰부스에서 하기
모든 지점에 폰부스가 따로 있다. 자기 돈 내고 와서 일하는 사람도 많은 공간이니 통화는 폰부스에서 하자.
- 굽소리 심하게 나는 구두 안 신기
카페트가 깔려있는 공간도 있는데 대부분 일하고, 공부하는 곳이라 구두 뒷굽 소리가 너무 심한 구두는 되도록 피하자.
- 다리 떨지 말기
수능 빌런을 보고 (멍게 머리) 집중이 되네 마네 하는 것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있는데 다리 떠는 것도 비슷한 주제이긴하다. 그러나 겪어보니 내 시야에 있는 사람이 다리 떨면 나는 무지 신경 쓰인다. 산만한건 본인으로 족해야지,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면 안된다.
패스트파이브 1인실 가격
남의 움직임이나 시선에 민감하거나 도시락도 좀 자유롭게 먹으며 일하고 싶다면 독립된 공간의 프라이빗한 패스트파이브 1인실을 추천한다.
패스트파이브 1인실 가격은 파이브스팟 이용 금액보다 좀 더 높기는 한데, 한달 수익이 일정 금액이상 되는 1인 사업가나 프리랜서는 프라이빗한 공간인 패스트파이브 1인실을 이용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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