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서 집에서 너무 늘어져 찾은 업무 공간인 공유오피스 파이브스팟에 3개월째 다니는 중이다. 파이브스팟 용산점, 한남점, 서울역점을 다녀보는 중인데 서울역점에 대해서 할말하않 아니고 내 할말 다 하는 솔직한 후기를 써봤다. 장점이 커서 그냥 다니고 있지만 단점도 많아서 공유해보고자 한다.
파이브스팟 일하기 괜찮을까
파이브스팟 정기권 멤버십 등록하면 서울 28개 지점을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 노트북과 헤드폰, 각종 짐을 매일 여기저기 들고다니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락커를 1~2주 간격으로 결제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한남점에 오래 머물기도 했고 서울역점으로 옮겨봤다. 파이브스팟 서울역점은 어떨까? 이용한지 2주가 넘어가는 시점에 남기는 솔직한 후기가 도움되시길 바란다.
파이브스팟 서울역점 특징
특징
① 평일에 비투비로 계약한 회사의 직원들이 라운지에 와서 일을 많이 한다.
어떻게 보면 사람이 많아서 단점이기도 한데 이 점이 나는 장점으로 더 크게 느껴진다. 동기부여가 된다고나 할까? 일반 회사처럼 일하는 분위기라 일이 잘된다.
② 프라이빗(!)한 칸막이 자리가 다녀본 지점 중 최고로 좋다.
집중력이 올라가고 자리도 편안하다.
어쩔 때보면 일반 회사 사무실 같기도 하다.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 계신 나이 지긋하신 '상무님'이 있는데 원래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한 회사의 직원분 같다. 젊은 직원이 내려와서 상무님께 종종 이런 저런 보고를 드리고 간다.
파이브스팟 서울역점 단점
자, 이제 단점이다. 장점이 커서 아래 단점을 다 상쇄하기는 한다.
폰부스는 장식용
원래 라운지에서 전화하지 말라고 폰부스까지 갖춘건데 아랑곳하고 자리에서 전화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건 비단 서울역점만의 문제는 아니고 내가 다녀 본 용산점, 한남점 평일에 항상 그런 사람들이 있었다.
화장실 냄새가 심하다
화장실이 겉보기에는 더럽지 않은데 세제로 청소를 안하는건지 지린내가 너무 심하게 난다.
쉐라톤 포포인츠 호텔까지 있는 번듯한 건물인데 엘레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2층 복도 전체에 화장실 지린내가 진동을 해서 깜짝 놀랐다. 다시 한남점으로 되돌아갈까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였다. 화장실에 창문이 있어서 환기는 계속 하던데, 왜 그리 냄새가 심한지 아직도 모르겠다.
냉장고가 없다
용산점이나 한남점에 다닐 때는 간단하게 먹을 그릭요거트를 싸가서 냉장고에 넣어놓기도 했는데, 서울역점은 냉장고 자체가 없다. 냉장고 자체가 없다보니 다른 지점에서 하는 서비스도 없다. 그건 바로 아침마다 제공하는 우유와 두유가 없다는게 매우 아쉽다.
눈 씻고 찾아봐도 냉장고가 없는게 아쉬운 서울역점.
두유와 우유,티백이 없다
파이브스팟은 라운지에서 취식을 금지하는데 지나다니다보면 냄새 안 나는 음식은 종종 자리에서 먹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혼자 일하는 사람이 매번 밖에 나가 식사하기도 뭐하고 집중 잘 될때는 간단하게 식사하고 쭉 일하고 싶기도 한데 그럴 때 프로틴쉐이크만큼 남한테 냄새로 피해안주고 내가 간단하게 먹기 좋은게 없다.
파이브스팟은 원래 냉장고에 두유와 우유를 비치해주는걸 큰 장점으로 생각했는데 서울역점은 냉장고 자체가 없으니 이런 서비스도 공급을 안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그냥 매일유업 99.9 두유 한팩씩 매일 갖고 다녔다.
아, 또 티백이 없는게 너무 아쉽다. (서울역점은 왜 이렇게 없는게 많지?)
두유와 티백이 없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커피는 무료로 마실 수 있으니까.. 그냥 약간의 혜택은 포기하고 다니는게 좋다. 커피머신은 한남점과 똑같은데 멤버는 하루에 몇 잔이든 무료로 마실 수 있다. 파이브스팟 한남점, 서울역점 커피 내려마시는방법은 아래 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파이브스팟 서울역점 장점
서울역점의 장점은 편안한 1인 칸막이 자리가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내가 간 그 어떤 지점보다 평일에 사람이 많은 편인데 칸막이 소파자리가 너무 아늑하고 편해서 용산이나 이태원 지점보다 가면 일에 훨씬 집중이 잘 됐다.
아쉬운건 이 자리는 평일에 오전 8시면 꽉 찬다는 것이다. 한 여섯 자리 있는 것 같은데 금새 채워진다.
주말에는 아주 여유롭다. 주말에는 오전에 1-2명 있을까 말까해서 거의 나 혼자 전세내고 쓰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프리랜서 업무공간으로 추천하는 파이브스팟
노트북 하나 달랑 들고와서 10시간, 12시간 있어도 편한 업무 공간,
집에서 혼자 일하면 느낄 수 없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에너지,
일반 카페에서 눈치 볼일 없이 커피를 마음껏 무료로 마시며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프리랜서까지 지금 집에서 일이 잘 안된다면 서울 전역에 28개 지점이나 있으니 가까운 파이브스팟을 한 번 이용해보는 것을 추천하다.
30만원 쓰고 300만원 더 벌기
나는 프리랜서로 디자인 일만 하다가 파이브스팟에 돈을 써서 그런지 돈을 더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최근 2~3개월 사이에 내 사업으로 벌인 일이 엄청 늘어났다. 개인적 발전과 부의 확장에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
확실히 집에서 일할 때보다 생산적이고 더 많은 일을 하는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파이브스팟 할인 쿠폰 받는 법
가장 대중적이고 할인 쿠폰만 잘 받으면 스터디카페 급으로 저렴하게 결제가능한 곳이 그래도 파이브스팟이다. 지점도 많고 이용하기도 편하다.
할인 쿠폰만 잘 받으면 하루 8천원대에 이용 가능하니 가장 할인이 많이 되는 쿠폰을 받아보자. 아래 글에서 그 방법을 자세히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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