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생부터는 국민연금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믿고 싶지 않은 소문이 뉴스로 나오고 있다. 그런 소문을 잠재우기 위함인지 평소 톡 한 번 없던 국민연금공단에서 가입내역 안내서와 향후 받게 될 예상 수령액을 알려주는 카톡을 보내왔다. 내가 딱 저 커트라인에 걸리는 80년대생인데 진짜 못 받을까?
갑자기 국민연금에 대해 궁금한게 많아져서 이것저것 알아봤다.
국민연금 궁금증 6가지
1. 국민연금 수령 나이는 65세이다
나는 20대에 회사에 취직하고나서부터 국민연금을 내기 시작했는데 내가 부은 연금은 65세가 되어야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30~35년을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는 셈인데, 그럼 65세부터 받는 국민연금 월 수령액은 얼마나 될까?
2. 국민연금 수령액은 사람마다 다르다
최소금액 넣었을 때 예상수령액은?
당연한 말이지만 국민연금 수령액은 사람마다 다르다. 각자 월 소득에 비례해서 내는 것이므로 많이 낸 사람은 좀 더 받을 것이고 나처럼 지금 프리랜서로서 최소한의 연금액만 내는 사람은 많이 내는 사람과 다르게 받는게 이치상 맞을 것이다.
내가 앞으로 360개월(아득하다... 1년은 12개월인데...) 더 연금을 내면 65세 이후에 내가 받을 국민연금 예상수령액은 62만원대이다.
국민연금에서 보낸 안내서에 적힌 예상연금월액은 말 그대로 '예상'연금액으로 그때가서 바뀔 가능성이 크다. 그 사이에 내가 소득이 늘어 연금납부액이 늘면 자연스레 수령액도 늘어나고 내 소득이 줄어 내가 연금을 못내거나 지금보다 적게 내면 수령액도 줄어든다. 지금내는 납부액에 맞춘 예상연금월액이니 정확한 수령액은 내가 하는 일에 따라 달렸다.
3. 프리랜서도 국민연금 낸다
나는 기간으로만 따지면 10년 좀 넘게 국민연금을 냈는데 꾸준히 낸건 아니고 이직이 잦아 회사를 그만 둔 기간에는 국민연금 납부를 하지 않았다. 그렇게 내다말다하기도 하고 프리랜서가 되고 바로 내지 않고 일정 수입이 생긴 뒤에야 내기 시작했다.
프리랜서가 되고나서 국민연금을 내는 것은 선택인데, 수입이 적은 달도 그냥 쓸데없는 쇼핑말고 내 미래를 대비하자는 생각으로 꼬박꼬박 내고 있다.
4 .국민연금 최소 납부액은 9만원이다
나는 프리랜서이고 소득이 들쭉날쭉해서 내가 선택해서 최소 납부액만 내고 있다. 65세 이후 국민연금 수령액을 늘리고 싶으면 월별 납부액을 본인이 늘리고 싶은만큼 늘려도 된다. 국민연금에서 대환영할거다.
5. 국민연금 60세까지 납부해야한다
중간에 좀 끊겨도 상관은 없다. 60세 전에는 언제든 다시 납부할 수 있다. 국민연금 납부해지 전화하면 그렇게 전화연결이 안되는데 납부한다고 연락하면 바로 전화 연결이 되고 친절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6. 국민연금 80년대생 받을 수 있다
위에 언급했듯 나는 80년대생이고 국민연금을 안 낸 기간도 꽤 길다. 최근들어 다시 납부하기 시작했는데 최근에 아래와 같은 국민연금 가입내역 안내서를 받았고 65세 이후에 받을 수 있는 금액까지 표기되어 있으니 받을 수 있다고(!) 믿어 볼(!)생각이다.
65세 돼서 못 받을 것 같으면? 그땐 1980년대생들이 다같이 담합해서 국민연금을 상대로 소송이라도 제기하지 않을까?
나름 안심시켜준다고 이런 예상연금월액을 표기한 통지서도 만들어 보낸거보면 일단 믿고 미래를 위한 약간의 투자라 생각하고 쭉 부어 볼 생각이다. (자꾸 쓸데없는 주식을 사서 폭락하는 걸 지켜보며 마상을 입느니 국민연금이라도 내자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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