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에 200만원 써 본 사람이 추천하는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이미 보스 nc700헤드폰이 있는데 또 사자니 사치스러운가 싶어서 한참 고민하다 구매한 보스 QC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여태 써 본 이어폰과 헤드폰 통틀어서 가장 맘에 드는 제품이다. 언젠가부터 소음에 민감해져 나도 사는게 피곤해져있을무렵 접하게 됩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한강 산책을 나가며 착용하기 시작한건 헤드폰이었는데 날이 더워지니 외부에서 착용하면 땀도 좀 나고 찝찝하고 카페에서도 소음 차단을 위해 갖고 다니긴하는데 부피가 커서 불편하던 차였다. 그러다 쿠팡에서 발견한 보스 콰이어트 컴포트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내가 사용해 온 이어폰·헤드폰

이 중에 가장 좋은 이어폰은?

 

• 닥터드레 유선
• 보스 사운드스포츠
• 뱅앤올룹슨 H5
• 갤럭시버즈
• 에어팟
• 소니 노이즈캔슬링 WF-1000XM3
• 보스 nc700
• 보스 콰이어트 컴포트 노이즈캔슬링

그 외 내 귀를 거쳐간 무수히 많은 브리츠 이어폰과 이름모를 중국제 블루투스 이어폰들 산 것까지 다 합치면 200만원은 족히 넘게 쓴 것 같다.

이것저것 잡다하게 사봐도 결국 오래 쓰고 애정하고 가장 아끼고 항상 끼고 다니고 자꾸 손이 가는 브랜드는 보스다.

사실 보스가 다 좋은데 아쉬운게 있다. 내구성이 별로라는 점... 음질과 노이즈캔슬링, 페어링 동시 2대되는 것까지 항상 너무 완벽한데 한 2년 쓰면 어딘가 벗겨지고 뽀사지고 낡아버리는게 참 아쉽다. 2년이면 AS도 안되는 시점이라 비싸기는 비싼데 싼거 이것저것 시도해보다가 결국엔 보스로 돌아온다는 점.. 이 애증의 매력덩어리같으니!

에어팟은 정말 외부 소음 차단이 하나도 안되는... 내가 원하는 이어폰 기능은 전혀 아니라는

어쨌든 이번에 구매한 보스 QC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써보니

노이즈캔슬링 효과만 우선 보자.

KTX와 지하철이 지나가는 한강철교 밑을 걸어도 내가 듣던건 다 듣게해주는 보스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보스 nc700은 헤드폰이다. 귓구멍만 막는 이어폰보다 귀 전체를 덮어버리는 헤드폰이 자체적으로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더 강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보스 QC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절대 헤드폰에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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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받자마자 밥도 많이 먹은 상태라 바로 한강으로 뛰쳐나가서 실험을 해봤는데 절대 네버 헤드폰에 뒤지지 않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자랑한다.

산책할 때 적당한 소음은 괜찮은데
- 목소리 톤 높은 여자 n명이상이 나와 비슷한 속도로 걸어갈 때
- 역시 목소리 톤 높은 어린아이가 주변에 있을 때
- 스피커로 트로트 틀고 산책하는 아저씨나 할아버지가 주변으로 걸어갈 때
내 산책의 행복도가 확 떨어진다.

한강 산책 필수품 보스 QC이어버드

이런 상황에서 나를 구해준게 우선은 보스nc700 헤드폰이다. 가볍게 에어팟 끼고 산책하다가 소음 차단이 전혀 안되는게 맘에 안 들어서 좀 거추장스러워도 헤드폰 끼고 산책하니 한결 내 산책 코스에 집중할 수 있었고 스트레스없이 쭉 걸을 수 있었다.

그런데 날이 좀 풀리고 세로토닌 샤워할 겸 낮에 헤드폰을 끼고 걸으려니 귀와 볼에 땀이 찬다. 이건 위생상도 안 좋고 실제로 헤드폰이 더운날 쓰면 덥다. ㅋㅋ

그래서 그냥 고민 조금 (하루?) 하고 질러버린 보스 콰이어트 컴포트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이름 너무 긴데?)

1분도 고민하지 말고 지를걸 그랬다.

행복도가 진짜 최고다!!!!

노이즈캔슬링 단계 조절 10단계로 가능

 

보스 앱에서 조절하는 노이즈캔슬링 단계

이거 대박. 진짜 좋다. 진짜 신세계다. 나같이 소리에 예민한 사람한테 너무너무 필요하다. 사실 나는 단계 조절이 안돼도 딱히 상관은 없는데 한강 산책하려고 큰 길 지나갈 때나 소리 못 들을까봐 아쉬울 (!)때는 이 기능이 있다는게 매우 좋다.
주변 소음이 확실하게 차단되니 볼륨을 안 높여도 됨 - 청력 건강에 도움

한강철교 지날 때
에어팟은 기차소리만 들리는데
보스 QC는 음악이 그대로 들린다
내 위로 KTX가 지나가면 그 소리 정도는 어쩔 수 없이 들린다. 그래도 내가 듣고 있는 음악이나 오디오북 소리는 선명하게 내 귀에 들린다. 에어팟 낀 상태라면 내 위에 기차가 지나가면 어림도 없다. 이어폰으로 듣고자하는 소리를 전혀 못 듣고 기차 지나가는소리만 미친듯이 크게 들린다. 보스 QC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은 내가 들으려는건 다 듣게 해준다.

 

생활소음 - TV소리, 가족이 부르는 소리, 현관벨소리
집 거실에서 TV가 틀어져있을 때 노이즈캔슬링 단계를 0부터 10까지 실험해봤다.
0이면 에어팟처럼 들리고, 10으로 하면 신기하게 하나도 안 들린다.
그래도 현관 벨소리는 데시벨이 높아 그런지 방에 있어도 들린다. 노이즈캔슬링은 외부소음을 차단하는데 목적이 있지만 엄청 큰소리, 날카롭게 들리는 데시벨이 높은 소리를 좀 무디게 만들어 둔탁하게 들리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벨소리 같은거까지 아예 안들리면 안되니까 층간소음
노이즈캔슬링 기능 자체가 웬만한 소리는 다 차단하는건 이미 나에겐 확실하게 입증된 상황, 보스 nc700헤드폰을 2년 가까이 쓰며 노이즈캔슬링의 층간소음 차단 효과는 완전 신뢰하게 되었고 헤드폰보다 약할줄 알았던 이어폰의 노이즈캔슬링 기능 역시 만만치 않게 잘 차단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당장 거실에서 남편이 불러도 듣질 못하는데 ㅋㅋ 윗집 쿵쾅 소리 정도가 들릴리가 만무하다. 산책, 길거리 다닐 때
에어팟을 끼고 길거리를 다니면 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에 내가 듣던 오디오북에서 뭐라하는지 전혀 못 듣는게 매우 불만이었다. 에어팟은 어쩜 그렇게 외부 소음을 전혀 차단못하는지.. 아무튼 그 불만이던 오토바이 소리 따위 가까이 지나가면 좀 들리긴해도 보스 QC 이어폰은 듣고 있는 소리가 외부 소음에 묻히지 않는다. (위에 KTX가 지나가는 철교 밑을 지날 때도 내용은 다 알아들을 수 있다) 뭐라하는지 다 알아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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