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배움카드 신청 및 발급부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제과제빵 배우려는 사람도 나날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수업료의 80%까지 지원해주는 국비 지원 제도를 이용하면 부담스러운 학원료를 많이 줄일 수 있는데 일단 내일배움카드를 발급 받자. 신청 자격만 되고 신청해서 일사천리로 진행하면 카드는 일주일도 안 걸려서 나오니까 듣고 싶은 수업이 있다면 우선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부터 받자.
학원 상담 통과해야
hrd넷에 신청하고 여기서 승인 나면 학원에 직접 가서 상담하고 실물카드로 결제해야한다.
제과제빵 수업 진행 방식
4인1조
팀플이라… 제과제빵 수업 시작전에 들어서 대충은 알고있었는데 막상 두달 반이나 되는 수업을 랜덤으로 같은 조가 된 조원들과 내내 함께 해야한다니 꽤나 긴장됐다.
대학 교양 수업으로 치면 한 학기라지만 수업 기간은 3-4개월정도이고 그것도 일주일에 한 번만 보면 되는 사이인데도 팀을 잘 짜야 잘 돌아갔던 기억이 나는데 제과제빵수업은 두달 반의 기간 동안 월화수목금 내내 봐야하는 사이였다.
조 결정은 그냥 그날 출석해서 앉은 자리대로 결정이 되었다. 다들 배우려는 의지를 갖고 온 분들이니 누구하나 대충하고 이런 경우는 드물지만 쌓인 설거지를 누가 들고가느냐 등으로 약간의 기싸움(?)같은 일도 일어나긴 한다. 특히 반죽볼은 꽤나 무겁고 큰데 초반엔 서로 설거지 안하려고 해서 어찌해야하나 서로 불편했던 적이 있다. 한 일주일 지나서 이런걸로 눈치 보지 말자며 그냥 하루하루 돌아가면서 하자고 결론이 나서 편해지긴 했다.
나는 우리 조에서 제일 어렸는데 (나는 30대, 나머지 세 분 40-50대) 첨엔 어리다고 독박 씌우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지만 열 살 많은 아주머니가 다른 조원을 결석하거나 조퇴해서 없을 때 은근히 내게 떠넘기려는 행동을 자꾸 하시길래 현명하게 쳐내는(!!) ㅋㅋㅋ 인생의 처세술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같이 배우려고 왔는데 나이 어리다고 다 떠넘기면 수업 자체를 나이대별로 모집해서 해야할텐데 여기서 독박쓰지 않고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것도 또 하나의 배움이다.
다른 조룰 봤을 때도 누구 하나 독박 써서 다 하는 경우는 못 봤다. 이깟거에 겁먹지 말고 ‘또 하나의 사회생활이다’ 생각하고 배우고 싶은거 배우자.
수강생 연령 차이 극복
60대 어머님, 21살 청년이 한 팀이 되기도한다. 내가 배울 때도 그런 조가 있었는데 그 조는 두달 반 내내 트러블없이 사이 좋게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수업 첫 시작에 강사님이 엄포를 놓은 것도 한 몫한 것 같다.
“연세 있으신분들, 같은 조 조원에게 나이 어리다고 반말하거나 명령하지 마세요. 그럼 수업 진행 안됩니다.” 라는 어조였다.
수업 첫날이니까 특정 누군가를 향한 발언은 아니었지만 강사님이 진행한 지난 여러번의 수업에서 어르신들이 어린 사람들한테 막 대하거나 해서 트러블이 일어나는 일이 종종 있었다는 예시를 말해주었다. 그런 일은 보기 좋지 않다는 걸 미리 예시를 들어 미리 말해줘서 그런지 누가 누구를 함부로 대하고 감정적으로 기분 상하게 해서 싸움이 나거나 한 일은 없었던 것 같다.
제과제빵 수업 준비물
조리복 상의, 일반 앞치마
매일 갖고 다녔던 건 이 두 가지이다.
내가 다녔던 학원은 사물함을 안 줬는데 사물함 배정해주는 학원이면 매일 들고다닐 필요는 없겠다.
케이크 수업 제외하고는 개인이 준비해 갈 일체의 조리도구는 없다.
수업하다보면 옷에 밀가루나 계란 묻을 일이 종종 생긴다. 어쩌다 조리복을 빨래해놓고 안 가져간 날은 벌거벗은 느낌까지는 아닌데 ㅋㅋ 뭔가 허전하다.
조리복과 같이 산 흰 앞치마는 시험장에서 깨끗하게 입어야하기에 고이 모셔뒀다가 실기 시험날만 입는다.
no 시식
2020년 이전에는 시식을 했던 것 같은데 내가 수업을 들은 2021년 봄여름에는 학원에서 만든 빵을 시식하지 않았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20명 넘게 한 공간에 모여있는 요리학원 그 어느 곳도 수업 중 공식적(!) 시시은 안하는 것 같다.
4시간30분 동안 배고픔 견디기
이거 은근 중요하다. 수업 듣기 전에는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다. 9시부터 13:30까지 진행되는 긴 수업 중에 식사 시간이 있지 않고 대놓고 무언가를 먹을 수도 없다. 아침 식사를 하고 오면 좀 버틸만할텐데 학원 오기도 바쁘고 일어나자마자는 보통 식욕이 그닥이라 그냥 학원에 가게 된다.
수업 중 만드는 빵도 아직 구워지기 전이라 (그래서 다 구워지면 선생님 몰래 좀 뜯어먹은 사람이 매 수업 시간 나온다.ㅋㅋ) 오후 1시가 넘을 때까지 기다리려고하명 배가 너무 고플 수 있다.
나같은 경우엔 발효하거나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계속 있으니 그럴 때 프로틴쉐이크를 쉐이커에 담아가서 물만 타서 강의실 밖에서 홀짝 먹고 들어왔다. 견과류나 사탕 싸오는 사람도 있었다.
포인트는 너무 배고프면 집중력이 떨어지니 아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무언가를 준비해가면 좋다.
수업시 만든 빵은?
조원들끼리 나눠가진다.
식빵은 보통 4-5개씩 구우니 한개씩 가져가고 단팥빵은 30개 정도 구우니 7-8개씩 가져간다. 그날 만든 갯수의 1/4씩 가져간다. 갯수가 똑 떨어지지 않을 때는 조원들끼리 합의(!)하에 오늘은 누가 더 가져가고 그럼 다른 날 다른 사람이 더 가져가고 이런 식으로 나누기도 하고 이건 조원들마다 완전 케바케이다.
정말 애매했던건 공립법으로 만든 버터스펀지케이크였던가 ㅡ 제과 수업 때 나누기 애매한 품목이 있었는데 문제 출제 갯수 자체가 3개라서 4명이서 3개를 만들었다. 누구 하나 아예 안 가져가기엔 아쉬운 상황 ㅋㅋ 현명한 선생님이 3개를 4명이 동등하게 가져가도록 다 잘라서 나눠준 기억이 있다.
각각 1/2개 + 1/4을 가져가도록 동등하게 잘라준 것이다. ㅋㅋ 버터스펀지 케이크가 그냥 뜯어먹으면 카스테라처럼 맛있는 빵이라 그렇게 잘라준 선생님이 고맙게 느껴졌다. ㅋㅋㅋ
실기 수업 전 필기 합격 해놓으면 좋다
실기 수업 듣기 전, 혹은 수업 듣는 초반에 필기를 합격해놓으면 언제든 실기 시험을 치러갈 수 있어서 좋다.
나는 다행히 두달 반의 수업 중 초반 일주일 지났을 때쯤 제과 제빵 필기 두 개 다 합격해놔서 제빵 수업이 끝났을 때 바로 실기 접수를 할 수 있었다.
집에서 따로 연습 안 해봐도 되나 하는 불안함이 있었지만 선생님이 말하기를,
“학원에서 품목 한 번씩만 만들어보고 바로 실기 시험봐서 합격하는 분 많아요. 수업 다 듣자마자 바로 시험 보는게 가장 유리해요.”
라고 하셨다. 제빵은 정말 학원에서만 딱 한 번 만들어 본 밤식빵으로 합격했는데 시험 보면서 수업 중 그 과정들이 다 기억이 났다. 실기는 수업 중간에 봐도 되니까 자격증을 딸 목적이라면 필기를 먼저 합격해놓고 실기를 듣자.
제과, 제빵기능사 자격증 취득!
큐넷에서 수첩형 자격증을 신청해야하는데 당장 취업할 것이 아니라서 한식, 양식조리사 자격증까지 모두 따고 신청할까 생각중이다. ㅋㅋ 한식, 양식 배울 생각하니 생각만으로도 벌써 신난다.
조만간 양식과 한식조리사 수업을 들을 예정인데 아직 한 달 정도 기간이 남아서 미리 필기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볼 예정이다. 제과제빵도 학원수업을 며칠 듣긴했는데 책보고 인강보면 충분히 독학으로 합격가능했던듯하여 한식 양식 필기는 그냥 완전 생으로 독학 할 예정이다. 에듀윌 5종 통합 책 한권 사서 보고 유튜브 5시간짜리 강의만 보고 시험보러 갈거다. 양식 한식 필기 후기는 조만간 남기게 되지 않을까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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