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안압·구토·메스꺼움 한번에?
하나만 겪어도 힘든 증상들이 한 번에 몰려왔다면 어느 병원에 가야할까?
이런 증상이라면 이비인후과에 가자
드물지만 겪어봤던 멀미·두통·안압·구토·메스꺼움이 한번에 몰려온 느낌... 언제 겪어봤나 기억을 돌이켜보니 울릉도 갈 때 배를 편도 3시간(왕복6시간) 탔는데 그때 겪었던 멀미 증상하고 똑같았다. 어지럽고 토할것같고 붕 떠 있는 느낌... 최근 느낀 멀미 증상이 그때와 똑같았고 2주간 지속돼서 병원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 배나 차 타고 멀미하는 기분
- 옛 대관령 길 차타고 갈 때 느꼈던 멀미 기분
- 먹은 것도 없는데 토하고 싶은 (또는 토해버리는)
- 배고파서 먹으면 또 바로 토하고싶은
- 안압증상 : 안구가 부어올라 눈이 꽉찬 느낌 (두통과 동시에)
- 편두통 혹은 뇌가 머리뼈를 꽉 채우는 느낌의 쥐어짜는듯한 두통
이 증상이 아침에 눈떠서 오후까지 계속 되다가 해지고나서야 좀 잠잠해지는 경험을 2주 가까이 지속했다. 헬스장 가서 운동하거나 밖에 좀 걸으면 그날은 괜찮곤 했는데 일이 많은 날 몇시간씩 앉아서 컴퓨터만 보고 있거나 자기 전에 누워서 폰으로 드라마 보는 시간이 길었던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아침에 커피 한잔하자마자 두통이 몰려왔다. 두통과 함께 속은 메스꺼운데 배고프니 뭔가 먹고는 싶고, 먹으면 먹은만큼 더 힘든 그런 악순환의 나날들.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사를 해보니 결론적으로 내 증상은 '전정신경염'이라는건데 이 병명(!)을 알아내기 위해 큰 돈(!)을 들이게 되었다. 본능적으로 실비보험 적용여부를 물어보고 바로 실비보험 제출 서류를 챙겨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전정신경염이란?
전정염은 어떤 이유로든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겨 심한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유발하여 균형을 잡기 어려운 상태이다. 전정신경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현재까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쌤은 한 마디로 '귀에 감기가 걸렸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우리 몸에 감기걸렸을 때처럼 귀에 염증이 생겨 몸에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두통과 구토감까지 느껴지는 것이라고... 일단은 전정신경염 치료를 위해서는 감기걸렸을 때와 똑같이 스트레스 받지 말고 푹 쉬는게 빨리 낫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해주셨다.
내가 생각하는 원인
-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 장시간
- 어두운 조명 아래 컴퓨터 화면, 모바일 화면 번갈아 본 것
- 자기 전 스마트폰으로 드라마 시청 2~3시간
- 커피 들이 부음
치료는 엉덩이주사, 영양수액, 처방약으로 가능하다. 나는 이 중에 수액과 처방약으로 당일 치료를 했는데 수액 맞고 나서 한결 나아지긴했다. 비싼게 흠이긴 했지만 당장 너무 힘드니 맞을 수밖에 없던 수액. 다행히 실비보험들어놓은게 있어서 실비 처리를 할 수 있었다.
전정신경염을 찾아내기 위한
이비인후과 검사 실비보험
두통·안압·구토·메스꺼움이 한 번에 몰려왔을 때는 이비인후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선생님마다 진료보는 방식은 다르겠지만 위 증상들을 얘기하고 생소한 검사를 했다. 바로 평형기능검사! 검사 방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밑에 또 할텐데 이게 검사비가 보통이 아니다. 무려 30만원!!!!! (다행히 기본 국민건강보험 적용돼서 11만원정도만 냈지만 11만원도 실비보험으로 처리했다.)
11만원 결제하며 건강보험 적용안된거냐고 물으니 된거라고 한다. 어쩐지 간호사가 아닌 의사쌤이 다 해줄때부터 '음 비싸겠구나' 하긴했는데 건강보험 없었으면 쌩돈 30만원 낼뻔했다. 아무튼 나는 교보생명에 가입한 상태인데 수납하며 일단 실비보험 처리할 때 필요한 서류부터 받아놨다. 나중에 실비 되는거 알고 또 받으러 오기 귀찮으니까. (나이드니 이런 판단력은 바로 생긴게 맘에 든다 ㅋㅋ)
실비보험 제출서류
· 외래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
· 진료비 내역서
· 처방전 (환자용)
위 서류들을 받아놓고 자기가 가입한 실비보험 담당자에게 이메일이나 카톡으로 보내면 된다. 카톡으로 보낼 때는 꼭 고화질로 설정하고 보내자.
이비인후과 검사 항목
- 초진진찰
- 체위성안진교정치료
- 신경학적 단순검사
- 평형기능검사 (직립 및 편의검사)
가상현실 체험 안경(!)같은걸 쓰고 이리 저리 움직여보는 검사다. 눈동자를 굴려 보기도 하고 침대에 앉아 오른쪽,왼쪽,정자세로 천천히 누웠다 일어났다하는 검사로 처음엔 간호사쌤이 도와주다가 나중엔 의사쌤이 도와준다. 아픈검사는 아니니 걱정하지 말고 받자.
- 평형기능검사 (전기안진검사)
- 라이트펜 (수액)
전정신경염 검사 진료비 내역
환자부담금 | 공단부담금 | |
진찰료 | 5,091 | 11,879 |
검사료 | 63,511 | 148,193 |
재활 및 물리치료료 | 12,724 | 29,688 |
기타 (수액주사) | 30,000 | |
5일치 약처방 | 5,600 | |
계 | 116,926 | 189,760 |
전정신경염 치료를 위해 낸 내 돈 116,926원
건강보험에서 부담한 돈 189,760원
두통·안압·구토·메스꺼움 증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들인 돈이 무려 30만원 정도이다. 평소 잘 활용못하는데 이럴 때라도 꼭 써야겠다 싶은게 바로 실비보험이다.
전정신경염 치료 기간
당일 수액 맞고 집에와서 약 먹고 낮잠 푹자고나니 한결 나아졌다. 직장 다니는 분들도 위와 같은 증상이라면 버티지 말고 꼭 이비인후과 검사,진료,처방을 받고 푹 쉬시길! 특히 두통과 구토가 한 번에 몰려오는건 뇌에 이상증상이 있어서 그럴 수 있다는 얘기가 많으니 방치하지 말고 꼭 병원에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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