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꿀팁

제빵기능사 밤식빵 실기 시험 원샷원킬 합격 후기 +청주시험장도면

by #$!@))#( 2021. 7. 15.

 

 

 

 

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국비지원 수업 듣고

제빵기능사 실기 수업을 모두 듣고 한 달 뒤에 실기 시험을 보게 되었다. 원래는 수업 중에 실기 시험을 보려 했는데 큐넷 접수를 두 번이나 놓쳐서 한 달 뒤에 시험을 보게 된거다. 큐넷 실기 접수는 아주 빡센편이다. 마치 대학교 인기과목 혹은 필수과목 수강신청할 때가 떠오를 정도이다. 한 달에 두 번 목요일 10시 정각부터 시험 접수인데 10시 1분에만 들어가도 자리가 다 차 있다.


제빵기능사 합격하는 사람 특징?

제빵기능사 실습은 20가지를 하는데 19가지만 듣고 마지막 제빵 수업날에 실기 시험을 보고 합격한 분들이 20명 중에 5명이나 된다. 수업 시간에 한 번씩만 만들어보고 간건데도 다들 뚝딱뚝딱 잘 만들어냈다는거다. 비결을 물어보니 대부분 집에서 따로 연습은 못했지만 유튜브 영상 등을 보며 공정을 복기했다는 것이다. 합격생들의 한결같은 합격꿀팁이었다. 연습도 중요하지만 모든 공정에 대한 이해가 필수인 것 같다.


수업 한 번만 듣고도 붙은 사람이 꽤 많으니 실기 시험을 너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실습은 단 한번만 제대로 잘 따라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밤식빵을 학원에서 딱 한 번만 만들어보고 한 번에 합격을 해보니 무슨 느낌인지 알겠다. 다만 실습하고도 시험 전에 에듀윌 실기 영상 등을 참고하며 한 번 더 공정을 꼼꼼히 살펴본게 엄청 도움이 됐다. 

 

 


청주 시험장 제과제빵 기본 기물



내가 시험 본 곳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로 청주 시험장이다.
시험장 자체 자리마다 아래 기물들은 구비돼있었다.
ㅡ 스텐볼 크기별로 4개
ㅡ 1리터 비커
ㅡ 고무주걱 1개
ㅡ 계량할 플라스틱 그릇과 접시 10여종
등은 기본으로 자리마다 준비되어 있다.
싱크대, 가스렌지 2구도 자리마다 있다.

 

 

제과제빵기능사 청주 시험장 기본 기물

청주에서 시험 3회 쳐보니 시험장의 모든것이 선명하게 기억나는 것 같다. 기억이 잊혀지기 전에 남기는 글 ㅋ 청주에서 실기시험 3회 제빵 시험 1회 (밤식빵) 제과 시험 2회 (사과파이,슈) 3회에

beyondtheline.tistory.com

 

 


청주 실기장 자리 배치 모양

세로로 긴 형태의 큰 공간에 20명이 모든 기물을 각자 쓸 수 있도록 배치되어있다. 청주시험장의 가장 꿀자리는 품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중간 자리 중에서도 오븐, 재료대와 가까운 11,13,15번인 것 같다. 반죽기 쓰는 시간보다 오븐 왔다갔다하며 확인하는 시간이 더 길어서 그런가 짝수 자리보다는 홀수자리가 훨씬 더 편했다. 

시험 두 번 치고 와서 기억나는대로 그려 본 청주 시험장 도면. 개수대와 가스렌지가 자리마다 있는 것이 맘에 든다. 


그 외 당일 시험 품목에 맞춰 필요한 것들은
맨 앞 감독관 자리쪽에 준비되어있다.
나는 밤식빵으로 시험을 봤는데
식빵팬5개, 밀대, 비닐, 지네발깍지,짤주머니 등은
앞쪽에서 필요할 때 가져오면 된다.


제일 필요했던 건 실핀!!!

여자건 남자건 위생모를 쓸 때 얇은 종이모자를 고정할 실핀이 꼭 필요하다. 나는 위생모에 붙어있는 테이프 하나 믿고 써보지도 않고 갔는데 웬걸.. 남자분들까지 실핀으로 위생모를 머리에 단단히 고정시켜놓은거다.
나는 고정은 커녕 위생모 모양조차 잡히지 않아 개고생.. 그러다 뒷자리 천사같은 여자분이 낑낑대는 나를 보고 실핀 뭉텅이를 주고 가셨는데… 정말 고마웠다.
실핀을 5-6개 쓰는 바람에 끝나고 꼭 돌려주려고 했는데 나보다 먼저 제출하고 가시는 바람에 ㅋㅋ 웃프게도 실핀은 내것이 됐다.
아무튼 잊어버리기 쉬운 필수품은 실핀이다. 복장 착용이 제대로 안돼도 감점 요인이 되기에 시작부터 깎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시험에 임해야겠다.

제빵시험때는 빌리고 제과시험때는 대기실 들어가자마자 모르는 분이 실핀있냐고 물어보셔서 쓰고 남은걸 드렸다~ 돌고 도는 실핀~~

 

 

시험 1시간 전 시험장 도착

1시간 전에 도착하는게 마음에 여유를 준다고 해서 나도 그렇게 갔다. 가장 큰 이유는 주차. 청주시험장은 주차공간이 많은편인데도 아침에 제과 실기를 본 사람들과 다른 필기시험을 본 사람들 때문인지 주차장뿐만 아니라 길가에도 차가 빽빽하게 주차되어있었다. 청주 시험장 주차장이 여유있다 해서 여기로 온건데… 시험시작 1시간 30분 전에 도착했는데도 주차 자리가 없었어서 당황했다. 뱅글뱅글 돌다가 누가 나가길래 거기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를 하자마자 건물 입구와 가까운 명당 자리도 공간이 나기 시작한다. 제과 실기를 보고 나가는 사람들의 차인 것 같다.
듣기로는 서울 시험장은 주차가 가능한 곳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있고… 광역시 등 대도시는 대부분 주차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제과제빵실기시험날은 짐도 많은데 주차를 못하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택시를 타고 갈 계획을 세우거나 공영주차장을 찾아놓거나 아니면 엄청 일찍 가거나 등등 시험에 지장이 없도록 시험장에 대해 잘 알아보고 도착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도 스트레스 요소 하나 줄이는 것이니 꼭 미리 알아보자.

번호 추첨 후 대기실 풍경, 앞에 서 있는 분들은 신분증 검사중이다. 번호표는 받으면 이렇게 목 카라 뒷쪽에 집게로 부착한다. 

 

복장 : 위생모, 위생복 착용

  • 실핀 필수
  • 긴머리 여자분들은 머리망 필수

머리망할줄 몰라서 안 가져갔는데 시험장 가니 나비 머리망을 한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그냥 핀으로 된거라 하면 되는데.. 왜 그게 귀찮다고 생각했는지 ㅠ 머리망을 한 분들의 뒷모습은 정말 깔끔하고 이뻐보였다. 제과 시험 대비해서 다이소가서 머리망 핀 하나 꼭 사야겠다. 쿠팡으로 사려니까 3개나 사야해서 쿠팡은 패스~

 


시험시작 30분 전엔 꼭 도착하자

대기실에 앉아있으면 사람들이 하나 둘 복장을 갖추고 들어와 앉아서 각자의 교재나 프린트물을 조용하게 보고있다. 공식 시험시작시간 20여분전부터 감독관들이 들어와 시험에 대해 대략 안내를 하고 자리 추첨을 하며 신분증 검사를 한다. 그러니 30분 전에는 도착해서 앉아있어야 허둥지둥하지 않을 수 있다.

 


휴대폰 끄기

감독관이 들어오면 휴대폰부터 꺼서 가방에 넣으라고 얘기한다. 끄라고 할 때 꺼야 나중에 시험장에서 내 폰이 울리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시험장에는 모든 수험생의 자리에서 보이도록 디지털 시계가 크게 있는데 현재 시간과 남은 시간을 분 단위로 보여주는 나름 듀얼 디지털 시계가 있다. 시계는 오로지 그 시계만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자리추첨

청주시험장은 신분증검사에 앞서 자리추첨부터 한다. 수험생들은 대기 자리에 앉아있고 감독관이 부직포백에 번호표를 넣고 들고다니며 수험생들에게 하나씩 뽑게 한다. 마치 교회 성금 걷을 때 모습처럼? 요즘 교회 성금은 어떻게 걷나 모르겠지만 아무튼 자리 추첨은 생각보다 갑자기 이뤄져서 긴장되지도 않았다.

 

신분증 확인

감독관이 호명하는 5명씩 앞으로 나가 번호표를 보여주고 마스크를 벗고 신분증 확인을 한다. 그리고 내 사진과 이름이 있는 곳에 내가 뽑은 자리 번호를 적고 서명도 한다.

20명 수험생의 신분증 확인 끝나면 시험장으로 입실한다. 각자 뽑은 자리 번호로 가서 짐을 풀어 놓고 있으면 이런저런 지시가 시작된다. 시험 전반에 대한 안내나 주의사항을 얘기하고 그날 시험 품목을 말하는 중에 갑자기 발표한다. 중대발표처럼 할 줄 알았는데 그냥 흘리듯이 얘기한다ㅋㅋ  그에 맞춰 기물 준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모이라고 하고 (반죽기와 오븐 사용법 등을 얘기한다, 꼭 들어야한다) 좀 어수선하고 정신이 없다. 그래도 하던거 멈추고 시키는대로 다 해야 손해볼 일이 없다.

 

 

 

제과제빵 시험 중간 꿀팁



설거지 할 여유가 없다면 다 끝나고 해도 된다. 물론 토핑이 있는 품목이면 반죽하고나서 다시 계량할 그릇을 설거지를 해야할 수는 있다. 그럴땐 필요한 것만 하면 된다. 다만 작업대 위는 항상 청결한 느낌을 풍겨야하므로 작업대 밑으로 다 안 보이게 싹싹 밀어넣자. 작업대가 매우 깊은 편이라 감독관 눈에만 잘 안 띄면 된다.

 

 

시험장 환경

시험일자 7월1일 에어컨을 틀어놔도 오븐이 20개나 있어서 그런지 절대 시원하지 않다.

사람들의 열기때문에라도 온도가 안 낮아지는 것도 한 몫하는 것 같은데 7월1일… 정말 더워죽는 줄 알았다. 조리복 상의야 어쩔수없다쳐도 하의는 시원한 소재의바지를 입어야한다. 그래서 난 다음주 제과실기를 대해 검정 냉장고바지를 하나 샀다. ㅋㅋㅋ 대신 형태는 너무 추리닝 같다거나 캐주얼헤보이는거 말고 나름 일자로 뻗어있는 냉장고바지이다. 여름의 시험장은 너무 더워서 정말 추천하는 바이다. 평소 안쓰던 모자에 한 여름엔 신지도 않는 운동화까지 신고 쓰고 있어야하니 온 몸에 열이 어디 나갈데가 없다. 바지라도 시원한 소재로 입자. 그렇다고 짧은 바지는 그 자체로 실격인건 다들 아실테니 꼭 소재에 변화를 주자.

 

 

제출 후

제출하자마자 내 밤식빵 중 하나를 내가 보는 앞에서 바로 두동강이로 자른다. ㅋㅋ

가는척하면서 안 가고 내 밤식빵 단면을 봤는데 밤은 잘 떠있었다. 밤만 잘 떠 있다고 무조건 제품 평가 점수가 높은건 아니니 기다려봐야겠다.

 

 

제빵기능사 실기 시험 공부 꿀팁

학원에서 한 번만 만들어보고 시험 직전에는 에듀윌 실기 강의와 유튜브의 영상을 모두 섞어서 닥치는대로 봤다. 



일단 전반적으로 유튜브든 에듀윌 실기 강의든 모든 공정을 한 번 쭉 보고 가는게 중요하다. 학원에서 밤식빵 만들어본건 5월초이고 그 뒤로 한 번도 안 만들어보고 7월초에 시험을 본건데 실기 공정 동영상을 다시 안 보고 갔으면 완전 새카맣게 아무것도 못했을 것 같다.

 

그래도 학원에서 한 번 만들어본 것과 안 만들어본 것의 차이는 큰 것 같다. 

제빵기능사 합격확인서는 큐넷 앱이나 PC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배합표만 봐도 공정이 떠오르게

제일 머리 아프지만 좋은 공부방법은 배합표를 보고 공정을 떠올려보는 연습을 계속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동영상 보는데 익숙해져서 영혼없이 동영상 본 행위 자체에 만족하는건 시험날 아무 도움이 안 된다. 배합표만 보고 각 재료들을 어떻게 다룰지 뭐부터 할지 시험장에서 내 동선을 그려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오븐 온도와 굽기 시간 등 대략 외워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물론 이것도 공정 떠올리기에 들어가지만 비슷한 굽기 온도나 굽기 시간 등으로 품목을 묶어서 외우면 더 잘 외워진다.

 

아슬아슬하게 턱걸이 합격이다. 개인 사정으로 제빵 실습을 두 달 전에나 해보고 유튜브 보기를 거의 3일전부터 해서 중간에는 제빵에서 손을 놨다고 봐도 무방한데 합격해서 다행이다. 

 

합격했으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묘한 기분도 드는 턱걸이 점수ㅋㅋ 61점으로 합격하는게 꿈이었는데 어쨋든 한번에 합격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