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을 위한 우퍼 대신
내 귀에 투자, 보스 nc700
거리두기 2.5단계 이후 집으로 더 안나가는 윗집 애들로 인한 층간소음으로 괴로워하는 나를 보고 남편이 사준 보스 nc700. 밤에 잘 때는 3m 이어플러그, 윗집 때문에 하루종일 이어폰 끼고 사는게 버릇이 돼서 귀에 염증 생기는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그래서 귀에 직접 닿지 않는 헤드폰을 선택. 블루투스를 한 번 써보면 줄 있는 이어폰이나 헤드폰 쓰기 정말 힘들다.
여하튼 층간소음 겪어 본 분들은 알겠지만 우퍼 구매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중이었다. 고민하는 나를 보고 윗층과의 불화가 더 생기는걸 원치 않았는지 남편이 노이즈 캔슬링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내 귀를 틀어막아줬다.
보스 nc700 일주일 사용 솔직 후기
+ 각종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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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및 사용시간
2시간 정도 충전하면 완충이 된다. 한 번 완충하면 24시간 쓸 수 있으며 전원을 켤 때마다 몇 시간 남았는지 영어 안내음이 나온다. 식스틴아워즈, 일레븐 아워즈...
하루에 한 번 정도 꼭 완충 안 시켜줘도 10시간은 거뜬히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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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질
중저음에 강하기로 유명한 보스. 일부러 베이스 테스트 영상같은걸 들어봤는데 그런걸로 골라들으면 쿵쿵 거리는 저음이 잘 들린다. 하지만 선 꽂아서 쓰는 헤드폰 보다는 좀 약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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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캔슬링 효과
와우 이건 대박이다. 노이즈 캔슬링이 목적이었으므로 중저음 베이스 음질 퀄리티보다는 노이즈 캔슬링에 제대로 잘 되는지 여부가 더 중요한데 헤드폰을 쓰고 전원만 켜도 주변 소음이 상당히 차단된다.
음악을 틀지 않아도 전원만 켜도 갑자기 주변 소음이 확 줄어든다. 내가 노이즈 캔슬링을 처음 써봐서 신기한건지는 몰라도 이 헤드폰 쓰고 나서 윗집이 안 쿵쿵 거린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남편의 보스 헤드폰 구매 목적은 제대로 달성했다. 내가 윗집소음으로 괴로워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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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그리 가볍지는 않다. 헤드폰 무게는 250g 이다. 일반 유선 헤드폰보다는 좀 무거운 것 같다. 무게감이 꽤 있어서 2-3시간 착용후에는 한 번씩 빼주는 편이다. 그렇다고 너무 무겁다거나 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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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케이스
헤드폰 50만원 케이스는 따로 5만원 지불해야한다.
사실 충전 케이스 자체에 엄청난 기능은 없다.
케이스 안에 충전 케이블이 내장되어있고 어디 여행 다닐때 말 그대로 헤드폰 보관용 케이스다.
평소에 헤드폰을 안 쓸때도 아무데나 널부려두기보다 여기에 넣어두면 더 안전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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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색깔 마음에 든다. 너무 까만색도 아니고 너무 하얀 것도 아니고 리미티드 에디션이 아니면 너무 까맣거나 밝은색만 구매할 수 있는데 케이스 함께 사는 nc700 컬러는 좀 더 다채(?)롭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진회색이 베이스 컬러라 마음에 든다. 쉐입 디자인도 뭔가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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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링
간단하다. 헤드폰 전원버튼 약간 길게 누르면 바로 블루투스 기기 목록에 뜬다. 겪어본 바 역시 좋은건 인식도 빠르다. PC랑 폰이랑 멀티 페어링도 돼서 PC에서 유튜브 틀거나 하면 폰으로 음악듣고 있다가 바로 PC 소리가 나온다. 인식이 매우 빨라서 좋다.
아무튼 제일 중요한 노이즈 캔슬링이 제대로 되는건 확실하다. 윗집 애xx 뛰는 소리가 하나도 안 들리는게 그저 신기할 뿐이다. 16-17만원짜리 우퍼는 윗집을 위한건데 돈 좀 더 들인 50만원짜리 블루투스 헤드폰은 날 위한거니 투자면에서도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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