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눈치보지 않고 일하기 편한 곳 어디 없을까? 재택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5년 넘게 살고 있는데 일반카페, 스터디카페, 공유오피스 다 다녀보고 나름 결론을 내려봤다. 장단점은 어디에나 있고 성향마다 맞는 곳이 있다는 것이다. 일하는 스타일에 따라 최고의 가성비 공간을 꼽아봤다.
재택 프리랜서 일하는 성향별 공간 추천
카페
- 틀에 박힌거 싫고
- 매일 다른 공간을 원하고
- 하루 2~3시간만 일해도 되는 사람
- 짐이 가벼운 사람 (매일 다른곳 가야하니)
스터디카페
- 집 가까운 곳에 가야하는 (가고싶은) 사람
- 하루 4~5시간만 집중해서 일해도 되는 사람
- 카페의 백색 소음조차 거슬려서 집중이 안되는 사람
- 엄청 조용한게 좋은 사람
스터디카페는 주로 주거지 주변에 많음, 공유오피스는 업무지구나 번화가 등에만 있음
공유오피스
- 매일 6시간 이상 일해야하는 프리랜서
- 주 4~5회 갈 수 있는 사람
- 백색소음 상관없는 사람
- 돈을 투자하면 본전은 뽑아야하는 성격인 사람 (나야나)
- 번화가, 업무지구 등 외부 자극이 필요한 사람 (나야나)
스터디카페에 창문 없는거 빼면 공간 구성은 공유오피스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스터디카페는 5시간 이상 머문다면 가성비가 떨어진다. 6~8시간 이상 일하고 본인 취미도 밖에서 해야하는 사람은 공유오피스가 제격이다.
일일권으로 결제하면 하루 3만원이라 공유오피스만큼 가성비가 떨어지는 곳도 없지만
한달 무제한 패스로 결제한다면 이만한 가성비를 뽑을 수 있는 공간도 없다.
스터디카페도 한달 무제한 이용권을 결제한다면 비슷한 비용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너무 조용히 해야하고 창문도 없어서 답답하게 느껴지는 스터디카페보다는 백색소음이나 사람구경이 좀 필요한지라 ㅋㅋ 공유오피스를 더 선호하게 된 것 같다.
공유오피스 가면 본전 뽑을 사람
- 주 4~5회이상, 하루 최소 6~8시간은 일할 사람
- 하루 커피 2잔 이상 마시는 사람 (커피 무료니까 ㅋㅋ)
- 집에서 일하면 늘어져서 안하는데 분위기에 휩쓸리면 일하는 사람 (외부의 자극을 즐기는 사람 - 나야나)
- 마감, 제한, 제약이 있으면 집중 잘하는 사람 (집에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공유오피스에 쓴 돈 본전은 뽑아야겠다 싶으면 집중력이 올라간다면 강추)
공유오피스 가면 돈 아까운 사람
- 일주일에 3회 미만 갈 사람
- 하루에 2~3시간만 머물 사람
- 남들 시선에 집중 잘 못하는 사람
공유오피스는 어쨌거나 오픈된 공간이라 많은 사람이 오가며 내가 작업하는 모니터를 다들 볼 수 있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보안 필름등을 붙여서 나만 보게(!)할 수도 있지만 나는 다른 사람의 시선이 (뭐 그렇게들 신경 쓰겠냐만) 내가 계속 쇼핑몰이나 딴짓을 제어할 수 있게 만드는 좋은 자극이자 장점이라고도 생각한다.
프리랜서 업무 공간 비용 비교
- 일반 카페 음료 한잔 4~6천원
- 스터디카페 5시간만 이용해도 9천원
- 공유오피스 3개월치 등록하면 하루종일 24시간 무제한 이용해도 9980원
많이들 그러시겠지만 마감 등의 기한이 있으면 더 집중을 잘하는 분들은 공유오피스 등록을 추천한다. 여기서 몇시에 나가야지, 공유오피스에 있다가 몇시에 점심(저녁)약속 가야지 하는 등의 마감과 약속을 잡아놓으면 집에 있을 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집중력을 높여서 하려던걸 많이 할 수 있다.
자리가 마냥 편하지 않은 건 단점이라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기한을 정해놓고 나가고 싶게 만드는 '장점'도 있다. 너무 편하다는 생각에 마감이 의미없을거라는 생각은 안하셔도 될 듯하다. 앉아있다보면 눕고 싶기도 하고 소파에 눕듯이 앉고 싶어지는데 파이브스팟에서는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마감(기한)을 정해놓고 일을 하면 집중력을 확 올릴 수 있다. 빨리 집에 가서 눕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들기때문이다. 하지만 여기 오느라 쓴 시간과 에너지(외출하느라 씻고 꾸미고 등) 가 아까워서라도 최소 몇 시간은 있다가기 때문에 집에서 너무 늘어진다 싶은 분들은 공유오피스 추천한다. 오기 귀찮아도 막상 오면 하루이용료는 뽑아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공유오피스 장점
- 집에서라면 벌써 포기했을 작업, 여기까지 온게 아까워서 이것만 하고 가자~ 하다보니 더 하고 있는 나를 발견
- 하기싫다 하기싫다 해도 막상해보면 할만하듯이 (회사가기싫어도 막상 가서 앉아있으면 일 잘하고 있는 나, 학교가기 싫어도 가있으면 그런대로 앉아있을만한 것 ㅋㅋ) 오자마자 나가기 아까워서 이것만 하고 가자는 마인으도 아주 작은것부터 조지기 시작하면 어느새 목표치보다 더 하고 있는 나 발견하게 해주는 곳이 공유오피스
일부러 몇시간 뒤에 남편과 용산점 앞에 아이파크몰에서 저녁 약속을 잡고 그때까지 '시간을 잘 때워봐야겠다' 생각하고 했더니 많이 하게 됐다.
역시 '마감, 강제성, 기한'이런게 있어야 쭉 하게 된다. 파이브스팟 나온거 아까워서라도 하게된다. 집에만 있으면 이렇게 안하게 되고 자꾸 늘어지는데, 외출하느라 쓴 시간과 에너지 아까워서라도 이렇게 하게 되니 밖으로 나오는게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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