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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꿀팁

제과기능사 실기 사과파이 주의사항 꿀팁 +시험 후기

by #$!@))#( 2021. 7. 30.

와 1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한다는 사과파이가 나오다니 

내가 시험보는 날에 사과파이라니.. 시험지를 받아들고 진짜 헛웃음이 나왔다. 

 

7월이 사과가 저렴한 달이었던가? 

원래 사과가 비싸면 안 나온다고 했었는데..

 

나의 첫 제과기능사 실기시험

시험일 2021-07-08
시험본 지역 및 장소 한국산업인력공단 충북지사 (청주)
시험본 제품 사과파이

 

 

충북지사 청주 주차 

제빵기능사 실기 보러갔을 때는 오후 시작이라 주차 자리가 많지 않았는데 제과기능사는 오전 8:30에 봐서 그런지 주차장이 확실히 여유있었다. 그래도 충북지사 담장 밖으로는 길가 주차가 양쪽 사이드로 다 되어있어서 원래는 2차선인 도로가 1차선이 되어버려 차가 많을 때면 반대방향에서 오는 차와 서로 양보를 해줘야만 통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나는 시험시간 1시간 전에 도착하니 좀 덜 그랬는데 얼마 안 남기고 도착하면 시험장 내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것만해도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으니 1시간 전에는 여유있게 오도록 하자. 

 

 

대기 시간 - 위생복 입기, 번호표 뽑기, 신분증 확인 

대기시간에는 위생복과 위생모 착용을 하고 각자의 교재나 프린트물을 보고 있으면 감독관이 들어와서 번호표을 뽑으라고 한다. 제빵기능사 때는 감독관이 수험생들 앉아있는 곳을 다 돌면서 번호표를 뽑게 했고, 제과기능사 때는 자기 앞으로 줄을 세워서 자리표를 뽑게 했다. 부직포가방 같은 곳에 아크릴 명찰에 끼운 번호표를 넣고 무작위로 섞어 뽑게 한다. 뭔가 허술해보여서 번호를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감독관이 매의 눈으로 내가 뽑는 순간엔 내 눈을 본다. 그래서 아쉽게도 뽑을 때 번호를 보고 뽑기는 어렵다. 번호표 배부와 동시에 신분증 확인을 하고 곧 이어 바로 시험장으로 입실을 한다. 

 

시험장 입장 

시험장에 입장 할 때 맨 앞에 도구가 준비되어 있을거라 생각해 도구를 보고 시험 품목을 유추해보려 했는데 깨끗했다. 제빵기능사 때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정신이 없어서 내 자리 찾아가기 바빴는데 제과기능사는 그래도 두번째 온거라고 시험장을 한 번 쓱 둘러봤다. 근데 시험 품목을 유추할만한 건 아무 것도 나와있지 않았다. 알고 보니 시험 문제 출제 후에 시험장 도우미 분들께서 아주 빠른 속도로 도구와 재료들을 셋팅하시는거였다. 제빵기능사 시험 때는 내 기물 정리하느라 주변을 둘러볼새도 없었는데 두번째라고 그새 다른 사람들의 행동 같은게 눈에 들어왔다. 

 

충북지사 청주 시험장 자리 배치 도면


 

제빵기능사 밤식빵 실기 시험 원샷원킬 합격 후기

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국비지원 수업 듣고 제빵기능사 실기 수업을 모두 듣고 한 달 뒤에 실기 시험을 보게 되었다. 원래는 수업 중에 실기 시험을 보려 했는데 큐넷 접수를 두 번이나 놓쳐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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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문제 - 사과파이 

어쩜... 다들 안 나올거라고 예상할 생각도 안했던 사과파이라니,,, 7월초 한여름에 사과가 안 비싼가? 얼마 전 마트 갔을 때 평소보다 비싸다 느꼈던 것 같은데... 그저 헛웃음이 나왔다. 하필 사과파이 수업날 몸이 안 좋아 수업을 빠졌는데... 이건 정말 운명의 장난같이 느껴졌다. 수업을 빠졌으므로 유튜브 동영상은 여러 개 돌려보고 꼼꼼히 보고 와서 재료 배합이나 공정 순서는 다 기억이 나서 자신이 있었는데... 역시 수업 빼먹은 데미지가 중간에 오긴 했다. 이따가 얘기하겠지만 학원 다니시는 중이면 학원 수업 한 번만 제대로 들어도 시험장 와서 큰 실수 할 일은 없다. 나는 오늘 큰 실수를 해서... 기분이 그리 가뿐하지만은 않다. 

 

 

시험장 지급 도구 

기본도구 (작업대마다 있음) : 채, 스텐볼 특대,대중소 총 4개, 계량용 각종 플라스틱 접시와 대접류, 1리터 비커, 알뜰주걱 1개, 스텐 스크래퍼 1개 

사과파이용 도구 (시험 중 맨 앞에 가서 가져와야 함) : 밀대, 칼(큰 것), 도마, 붓(계란물 바르기용), 비닐 큰 것 한장씩(하지만 뻑뻑해서 사용감이 좋지는 않음), 사과파이팬 4개

 

 

계량 

계량시험은 반죽재료에 대한 계량만 본다. 충전물은 공정 중에 알아서 자기 페이스에 맞게 가져오면 된다. 사과파이 반죽재료는 총 6가지로 6분 내에 재료대에서 퍼오고, 정확한 계량까지 맞춰야한다. 오늘 운좋게도 바로 재료대 옆자리라서 아주 편하게 계량을 하고 시간이 남아 돌았다. 6개를 다 계량한 사람은 자리에 앉으라고 한다. 그리고 '이제부터 계량 검사를 시작한다'고 하면 수험생들은 일어나서 감독관이 지정하는 품목을 새 용기에 옮겨 담아 계량해야한다. 감독관이 일대일로 와서 내것만 체크하는 건 아니고 뒤에서부터 쭉 오면서 지정한 재료 계량이 맞는지 저울 숫자를 보면서 온다. 

아마 틀린 사람 것만 빠르게 체크하는 것 같다. 

 

 

과정 

사과파이 시험시간은 2시간30분이다. 사실 오늘 1시간30분짜리가 나오면 빨리 끝내고 주변 예쁜 카페에 가서 망중한 좀 즐기려고 했는데 2시간30분 내내 긴장하고 끝없이 움직인 탓인지 시험이 끝나고 녹초가 돼서 그냥 집에가서 눕고 싶다는 생각에 뒤도 안돌아보고 집에 왔다. 

계량 - 파이지 반죽 - 충전물 제조 (사과 깎고 썰기) - 파이바닥 성형, 충전물 채우기, 파이 뚜껑 성형 - 굽기 - 쌓아둔 설거지 왕창... 

진짜 2시간 30분을 쉬지 않고 한 가지에만 집중해본게 언제였던가...? 정말 한시도 다른 생각을 할 새가 없었다. 다른건 그럭저럭 레시피에 맞춰서 해낸 것 같은데 충전물이 되직하지 않아서 상당히 마음에 걸린다. 그 주르르 흘러내리는 충전물이 든 스텐볼을 감독관이 기울여보고도 갔다. 거기서 망스멜이 스멀스멀.. 내가 봐도 이상한데.. 빠삭한 감독관이 보기엔 얼마나 아마추어같았을까? 제빵기능사는 운 좋게 한 번에 붙었으니 제과기능사는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 시험 인생에 기권같은건 없다. 오늘 시작한 김에 사과파이 전 과정이나 직접 체험해보자는 생각으로 끝까지 완성은 하고 나왔다. 

충전물에서 느낀 망조를 일단 뒤로 하고 파이지 분할과 성형을 시작했다. 파이지 얘도 내 맘대로 안돼서 혼났다. 저울이고 손이고 작업대고 밀대고 어찌나 다 달라붙던지... 파이지 밀어펴기 하다가 시간 다 보냈다. 

격자 뚜껑도 완전 급하게 하느라 중간에 끊기고 안 붙고 이런 부분도 있고... 집에서도 만들어보기 싫은 사과파이 오늘 제대로 경험했다. ㅋㅋ 이건 다시 나오면 왠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디서 망했는지 정말 잘 알 것 같기 때문이다. 

 

 

감독관 

겉보기엔 사람 좋아보이는 분들인데 이 분들이 나의 오늘 시험의 합격여부를 결정할거라 생각하니 그리 사람좋아보이지만도 않는...ㅋㅋ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청주는 기계사용 도와주시는 이모님들이 매우 친절하시고 감독관분들도 상냥한 것 같다. 수험자가 좀 버벅대고 있으면 이모님들이 감독관이 안 볼 때 친절하게 설명도 잘 해주시고 수험자가 바빠보이면 기물도 갖다주시고 그런다. 안 그런데도 많은 것 같은데 실기는 무조건 청주에서 봐야겠다. 

 

 

3분 남기고 제출 

진짜 엄청난 긴장감이 엄습하는 시험 시간이었다. 시험시간은 36분 남았는데 나는 이제 파이 위에 계란물을 바르고 있다. 격자 뚜껑에는 계란물 바르기가 왜 이렇게 어렵고 오래걸리는지... 사과파이는 25분은 구워야하는데 계란물을 한 번만 바르고 바로 오븐에 넣었다. 최소 굽기 시간만이라도 굽고 틀에서 빼서 냉각팬에 옮겨서 갖다 내는 시간도 2~3분은 잡아야하니까 계란물을 두 번 바르는 사치는 부릴 수가 없었다.

지난주 제빵기능사에서 밤식빵은 시험시간 1시간 남기고 제출하고 가는 사람도 봤고 나도 30분은 남기고 제출하고 나왔는데 사과파이는 제일 빨리 내고 나간 사람이 시험 종료 15분전? 뭐 그런식이다. 대부분 종료 10분 전에 제출하고 간 것 같다. 제출하고도 파이팬 설거지를 해야하기에 시험장 밖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정말 내가 내가 아닌듯 뭔가에 홀려서 움직인 것 같다. 

 

 

시험 중 느낀 나의 실수 

- 사과 써는데 너무 오래걸렸다. 남들도 그런 것 같긴한데 정육면체 써는 법을 좀 연습해서 스킬을 익히고 갔다면 좀 더 빨랐을 것 같다. 

- 반죽 냉장휴지 넣기까지는 제일 빨리 했는데, 사과 썰고 팬코팅까지 하느라 반죽꺼내기까지 40-45분이 소요됐다. 너무 오래 냉장 휴지를 한 것 같다. 

- 반죽 정형시 덧가루 뿌리기를 소홀히 했다. 그러니 반죽이 밀대에 달라붙고 바닥에 달라붙어 떼느라 고생하고 성형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게 되어 시험 종료 3분 전에 제출하는 아주 촉박한 일정을 만들어버렸다. 

- 충전물 끓일때 너무 덜 끓여서 되직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충전물이 다 구울때까지도 주르르 흘러내렸다. 

- 사과 충전물이 좀 남았는데 (원래 전량 사용해야하는데) 이걸 다 안쓰고 작업대 깊은 구석에 넣는걸 감독관이 뒤에서 다 지켜봤다. (집어 넣고 알았음...) 



사과파이 만들 때 주의사항

  • 반죽 성형시 바닥과 밀대에 덧가루 열심히 뿌리자. 
  • 성형 시간을 단축해서 시험을 여유있게 보자. 
  • 충전물은 반드시 되직해질 때까지 끓이자. 

 

제과기능사 실기 시험 꿀팁 



학원에 다닌다면 빼먹지 말고 학원 수업만 제대로 듣고 시험 전 교재 보며 공정 한 번만 제대로 외우고 가도 될 정도로 학원에서 한 품목 만드는 전 과정을 한번 경험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는 솔직히 이번 시험에 대해서 정말로 기대를 놓았다. 지난 밤식빵 때는 긴가민가하면서 그래도 되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있었는데 사과파이는... 충전물을 제대로 못 끓여서 정말 기대를 안한다. 그리고 사과도 많이 남아버렸다. 충전물 넣을 때 감독관이 뒤에서 빤히 보고 가서... 정말 기대를 놓아야할 것 같다. 되직하고 꾸덕하게 사과가 고정이 안되고 줄줄 흘러넘치던 나의 사과파이 충전물...  

 

다음 실기 접수 때까지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해봐야겠다. 

 

+0722 결과 발표 

54점으로 불합격이다. 8월초있을 시험은 반드시 합격해야지. 그땐 합격후기로 돌아와야지~! 

 

 

큐넷 실기접수 안 튕기고 빨리하는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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